비리 조사에 대학도 예외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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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K, UI 총장실 급습, 압수수색 벌여
부패방지위원회(KPK)가 지난 27일 오전 11시 데뽁 소재 인도네시아대학교(UI) 총장실을 급습했다.
지난 2010년~2011년도 중앙도서관의 IT설비 설치 사업 추진과정에서 예산관련 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혐의가 포착된 땁시르 누르하미드 제 2 부총장(인사·재무·행정담당)을 수사하기 위해서다.
이날 KPK 수사관들은 또 UI가 지주회사인 일반무역기업 PT.Makara Mas의 UI캠퍼스 내 사무실을 급습해 저녁 9시 반까지 조사를 벌였다.
총 45명의 조사관들이 투입된 이번 조사에서 KPK는 총 15개 상자 분량의 문서를 압수했다.
UI 커뮤니케이션학과장 파리다 하르요꼬는 이날 “KPK가 오전 11시에 사무실을 급습했다”며 당시 총장실을 비롯해 대학 사무실 2층과 3층을 급습한 KPK는 어떠한 방해도 받지 않고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말했다.
KPK는 총 210억 루피아의 자금이 투입된 UI 중앙도서관의 IT설비 설치와 관련해 지난 13일 부총장 땁시르 누르하미드를 용의선상에 올리고 내사를 벌여 왔다.
조한 부디 KPK 대변인은 “KPK는 이미 2가지의 증거를 찾아냈다”고 밝히고, 땁시르 부총장이 중앙도서관 IT 사업에 부정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KPK는 또한 구밀라르 루스리와 소마뜨리 전 UI 총장도 재임시절 대학 내 대형 인프라사업의 관리감독자로서 이번 사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
UI 강사인 마네끄 부디만은 구밀라르 전 총장이 IT센터 및 대학 내 아파트 건설 등에 대해 대학재단 이사회의 승인없이 38개의 빌딩 건축을 허가했다고 주장했다.
KPK는 이번 대학본부 급습 단행으로 총장 외의 다른 당사자들의 역할에 대한 단서를 확보했다고 밝혔지만, 현재까지 구밀라르 전 총장의 부정의혹에 대한 결정적 증거를 확보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KPK는 이날 보강 조사를 위해 UI 강사 5인과 직원 2명을 소환했다.
KPK는 이번 대학본부 급습 단행으로 총장 외의 다른 당사자들의 역할에 대한 단서를 확보했다고 밝혔지만, 현재까지 구밀라르 전 총장의 부정의혹에 대한 결정적 증거를 확보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KPK는 이날 보강 조사를 위해 UI 강사 5인과 직원 2명을 소환했다.
한편, 용의선상에 오른 땁시르 누르하미드 부총장은 혐의가 입증되면 국가예산에 손해를 입히고 권한 남용이라는 죄목으로 최대 20년형 혹은 10억 루피아의 벌금을 물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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