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정부, 코로나19 의료 폐기물 처리 대책 서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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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치료에 종사하는 의료 관계자가 사용하는 마스크, 장갑 등의 의료 폐기물 처리에 대한 대책을 서두르고 있다고 현지 자카르타포스트가 보도했다.
인니 보건부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일반적으로 병원 2,820곳, 지역 진료소 9,884곳에서 하루에 총 290 톤의 의료 폐기물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유행 후 의료 폐기물에 대한 통계는 없지만, 환경산림부는 코로나19 치료 전문 위탁 병원 132개소에서 폐기되는 분량도 포함해 방호구나 주사기 등 일회용 의료기구 및 비품의 사용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반인이 사용하는 마스크도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환경산림부는 지난 3월 24일 코로나19 치료에서 사용되는 의료 폐기물이 처리되지 않은 채 방치되지 않도록 감염성 폐기물과 가정 폐기물의 처리에 관한 회람을 공포했다.
회람은 최소한 이틀에 한 번 꼴로 의료 폐기물을 수거해 소각로나 고압증기 멸균기(오토클레이브)를 이용해 처리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일회용 마스크 처리에 대해서는 “잘게 절단하는 등 재사용되지 않도록 처리할 것”을 요구했다.
자카르타 주정부 환경국 유해 폐기물 부문 책임자인 로사씨는 “일회용 마스크는 전문 시설을 통해 처리하기 때문에 일반 가정에서도 다른 쓰레기와 분리 배출해 달라”고 말했다.
환경단체들은 소각로 사용이 늘어나면 발암 물질인 다이옥신 등이 많이 배출돼 대기가 오염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보건부는 장갑, 방호복, 마스크 등은 오토클레이브로 처리하도록 지시해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으며, 의료 폐기물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병원이 적지 않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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