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인니 동물원도 수난…먹이 부족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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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동물원에 살고 있는 수천 마리의 동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방문객이 급감하자, 동물원이 경영난에 빠지면서 먹을 것조차 구하기 힘들어졌다.
최근 인도네시아 동물원협회(PKBS)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수마트라, 자바, 발리, 롬복, 보르네오에 위치한 55곳 동물원 중 92%가 내달인 5월 중순까지만 동물에게 줄 먹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KBS 소속 동물원에는 인도네시아와 전 세계 각지에서 온 4,912여종 7만여 마리 이상의 동물들이 살고 있다. 여기에는 수마트라 호랑이, 보르네오 오랑우탄, 수마트라 코끼리와 같은 보호종들이 포함된다.
PKBS 측은 조꼬 위도도(통칭 조꼬위) 대통령과 관계부처에 서한을 보내 정부가 코로나19 발생 기간 동안 동물원 등 보호 센터의 상태와 복지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환경산림부의 생물다양성 보전 책임자인 인드라씨도 “동물원 관리를 위한 세금 완화와 관련하여 경제조정부 장관, 재무부 장관 및 내무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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