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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는 아군" 극단주의 조직, 활동 활발에 이용

사회∙종교 작성일202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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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경찰
 
 
인도네시아 싱크탱크인 분쟁정책연구소(IPAC)는 최근 수니파 극단주의 조직 ‘이슬람 국가(IS)’에 충성을 맹세하는 국내 테러 조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중요한 아군’으로 간주하고 활동의 활발화에 이용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조직은 술라웨시 섬 중부 뽀소(Poso) 주변을 거점으로 하는 '동부 인도네시아 무자헤딘(Mujahidin Indonesia Timur, 이하 MIT)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MIT는 코로나19를 IS의 적을 파괴하기 위해 보내진 ‘알라(신의)의 군대’로 규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불신자를 감염시켜 죽일 뿐만 아니라 서방국가와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인도네시아 등 IS와 싸우는 모든 나라의 경제를 약화시킨다고 여긴다. 보고서는 코로나19의 출현이 MIT에 ‘새로운 희망’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MIT는 지난 3월 하순부터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현지 농민을 치안 당국의 밀고자로 간주해 납치한 다음 살해했으며, MIT의 구성원 2명이 경찰 및 치안 당국과의 총격전 끝에 사살된 사건도 있었다. 보고서는 라마단(이슬람교 금식 월) 동안의 새로운 공격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MIT는 지난 2016년 7월, 당시의 지도자가 치안 당국의 소탕 작전으로 사망해 세력이 약화되자 조직의 재건을 도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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