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수업 과제 전송하려던 대학생, 모스크서 추락해 사망
본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남부 술라웨시의 한 마을에서 지난 6일, 온라인 수업의 과제를 휴대전화로 전송하기 위해 모스크(이슬람교 예배당) 탑에 올랐던 남성이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일간 꼼빠스의 13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 마을은 시내 중심에서 약 30km 떨어진 곳으로 인터넷 접속이 불안정해 통신 환경이 좋은 장소를 찾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
사망한 남성은 주도인 마까사르에 위치한 국립 하사누딘 대학에 다니던 대학생 루디씨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온라인 수업을 듣고 있었다.
경찰 당국에 따르면, 루디씨는 약 4미터 높이에서 추락해 오른쪽 머리 부분이 골절되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주에서는 통신 환경이 좋지 않은 마을이 아직 많아 학생들이 한두 시간 동안 산을 올라 산중에서 온라인 수업을 받는 사례도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