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루다 항공 조종사 해고 단행…노조협회 이의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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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국영 가루다 인도네시아 항공(PT Garuda Indonesia)이 이달 1일 조종사 해고를 단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지 매체 뗌뽀 등에 따르면, 가루다 항공의 조종사노조협회(APG)는 181명이 이날 해고됐다며 회사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APG의 빈땅 회장은 “(해고는) 법규나 고용 계약에 따르지 않고, 지난 달 29일에 돌연 해고 통지를 보내왔다”고 비판했다. 통상적으로 30~90일 이내에 통지할 필요가 있다며 해고의 부당성을 강조했다.
해고 대상에는 신입과 젊은 직원뿐만 아니라 비행 경험이 많은 숙련 조종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빈땅 회장은 노조를 통해 회사 경영진과의 협의를 요구하고 있다.
이르판 스띠아뿌뜨라 가루다 항공 CEO는 1일 성명을 통해 “항공 산업의 수급 균형을 고려하여 조종사의 해고를 결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고민을 거듭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을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강조하며 코로나19가 수습되면 항공 업계의 상황은 반전돼 회복될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한편 가루다 항공은 조종사의 해고에 앞서 다른 직원들을 수백 명 규모로 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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