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와띠 보다 조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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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꼬 위도도 대통령이 PDIP 리더에 가장 ‘적합’하다
인도네시아 서베이 연구소(LSI)의 25일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민 대다수가 투쟁민주당(PDIP)을 이끌 리더로 메가와띠가 아닌 조꼬 위도도 대통령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응답자 중 36.8%가 조꼬위 대통령이 PDIP의 리더로서 적합하다고 답한 반면, 23.9%만이 메가와띠 PDIP 총재가 적합하다고 답했다.
헨드로 쁘라셋요 LSI 수석연구원은 이번 설문조사는 이달 10~18일까지 9일 동안 전국 33개 시의 1,220명을 대상으로 시행됐으며, 오차범위는 ±2.9%라고 설명했다.
조꼬위 대통령과 메가와띠 외에 PDIP 리더로서 적합하다고 거론된 인물은 뿌안 마하라니 문화인력개발담당조정 장관(6.1%), 간자르 쁘라노워 중부 자바 주지사(5.6%), 쁘라모노 아눙 의원(2.6%), 마루아라르 시라잇 의원(1.5%), 짜요 꾸몰로 내무부 장관(1.2%), 기타 (0.3%) 등이었으며 무응답자는 21.9%였다.
헨드로 수석연구원은 “인도네시아 국민 51%는 메가와띠가 PDIP의 리더로서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즉, 국민의 37%만이 메가와띠 총재를 PDIP의 리더로서 적합하다고 보는 것이다”라며 결과가 꽤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이딜 악바르 빠자자란 대학교 교수는 “객관적으로 볼 때, 국민은 PDIP뿐만 아니라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원하는 것”이라고 평가하며 “그러나 PDIP 내부에서 세대교체를 원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받아들이고, 더욱이 메가와띠 총재 본인이 이런 결과를 수용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견해를 내비쳤다.
한편, 일각에서는 여전히 수카르노 전 대통령에서부터 메가와띠 PDIP 총재까지 ‘수카르노 왕조’가 이어지고 있는 PDIP에서 새로운 변화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헨드리 사뜨리오 빠라마디나 대학교 정치학과 교수는 “조꼬위 대통령이 메가와띠에 필적하는 카리스마를 가질 수 있는가? PDIP 내부에서는 아직까지 메가와띠의 영향력이 조꼬위 보다 높은 것이 사실”이라며 이런 정치적 상황이 조꼬위 대통령에게 계속 큰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 내다봤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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