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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지원' 인도네시아 국민신문고, 코로나 민원 2만건 접수

사회∙종교 작성일2020-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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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60억원 지원해 개선작업 중…마스크 등 방역물품도 전달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개선작업을 지원하는 인도네시아판 '국민신문고'에 최근 석 달 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민원 2만3천여건이 접수됐다.
 
24일 코이카 인도네시아 사무소에 따르면 올해 3월∼6월 인도네시아 정부의 민원시스템(LAPOR) 앱을 통해 코로나19 관련 민원 2만3천466건이 접수됐고, 이 가운데 68%인 1만5천956건이 처리됐다.
 
코이카는 작년부터 2022년까지 4년 동안 인도네시아의 민원시스템 역량강화 사업에 500만 달러(60억원)를 투입하기로 하고, 유엔개발계획(UNDP)과 손잡고 개선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인도네시아 행정개혁부가 운영하는 민원시스템(LAPOR)에 각 중앙부처·지방정부·공공기관이 운영하는 민원 신고 시스템을 통합하는 사업이 개선 작업의 핵심이다.
 
이 작업이 완료되면 한국 국민이 국민신문고 사이트를 통해 모든 대정부 민원을 신청하는 것처럼 인도네시아 국민도 여러 사이트에 접속할 필요가 없어진다.
 
그동안 인도네시아의 민원시스템에 접수된 민원 가운데 실제 처리되는 비율은 25%에 불과했고 처리 권고 기간도 60일로 길었다.
 
하지만, 코이카가 표준업무 매뉴얼 수립과 민원업무 관계자 역량강화 사업을 통해 처리 건수와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관련 민원 2만3천여건 가운데 68%가 사회 긴급복지 신청 관련 내용이었고, 24%가 사회적 거리 두기 방법 문의, 8%가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내용으로 파악됐다.
 
정회진 코이카 인도네시아 사무소장은 "현지 민원체계를 개선함으로써 코로나19로 가중된 인도네시아 국민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K-방역 노하우 전수를 위한 협력사업도 추가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코이카 인도네시아 사무소는 이날 인도네시아 행정개혁부에 마스크 1만개, 페달형 손 세면대 500개, 자동분사형 손소독기 500개 등 방역물품을 전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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