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소비자 행동 한층 신중해져…제한 완화에도 외출 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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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이 지속되는 가운데, 인도네시아의 소비자가 지출에 보다 소극적인 자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 조사 회사 3개사의 조사에서 밝혀졌다.
지출은 식료품 구입 등으로 한정하고, 외식과 엔터테인먼트를 자제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목적으로 하는 각종 규제가 6월 초순부터 각지에서 완화되고도 외출을 피하는 경향은 여전히 강하다는 분석이다.
미국 컨설팅 기업 맥킨지&컴퍼니(McKinsey&Company)가 6월 19~21일 인도네시아의 7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향후 2주간 가구 지출이 '증가'라고 답한 비율은 33%로, 지난 2주간 지출이 ‘증가’라고 응답한 비율(52 %)을 밑돌았다.
향후 2주간의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지출은 조사 대상 29개 항목 중 24개 항목에서 '감소'가 '증가'를 웃돌았다. 특히 외식, 여행, 야외 엔터테인먼트 외에도 차량, 보석 등의 구매에 대해서는 60% 이상이 ‘감소’라고 응답했다.
‘증가’가 많았던 것은 신선 식료품, 가정용품, 동영상 서비스를 포함한 실내 엔터테인먼트 등 4개 항목뿐이었다.
한편, 향후 2주간의 가계 수입이 '증가'라는 응답은 16%였다. 지난 2주간 '증가'라고 응답한 비율(3%)을 크게 웃돌고 있어 소비자가 지출에 신중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현지 언론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미국계 조사 회사 닐슨 인도네시아(Nielsen Indonesia)가 실시한 조사에서도 상업 시설을 찾는 이유(복수 응답)에 대해 응답자(100명)의 65%가 '신선 식료품 구입'이라고 답해 코로나 사태 이전 조사에서는 모두 70%를 넘었던 음식, 영화 감상 등을 제치고 최다를 기록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소비자는 식품의 구입을 우선시하고, 오락 및 레저는 뒷전이 되고 있다"고 말해 외출 이유가 달라졌음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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