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코로나19 환자 증가…의사들 위기감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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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 의료 종사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상이 타이트해질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3일자 현지 자카르타포스트가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수도에서의 코로나19 감염자를 격리하는 병상의 이용률은 7월 26일 시점에서 66.9%에 달했다.
전염병 지정 의료기관의 한 의사는 "7월 초부터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150개 병상 중 90%가 차 있는 상태”라며 “지역 병원 등에서 환자 수용이 어려워진다"고 지적했다. 또한 의료 붕괴를 일으키지 않기 위해서라도 감염 대책을 준수하지 않는 기업 등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도록 당국에 촉구했다.
다른 병원의 간호사는 늘어나는 환자수를 우려하고 있다. 7월 30일 시점에서 이 병원의 응급실로 이송된 환자 6명이 공기 감염 격리실로 이송을 기다리고 있었다.
자카르타에서는 67개의 병원과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아시안게임 선수촌 병원으로 개장한 위스마 아뜰렛(RSD Wisma Atlet) 병원이 감염자를 수용하고 있다. 이 중 위스마 아뜰렛 이외 병원의 격리 병상 수는 총 4,556개, 중환자실(ICU)는 659개다.
예를 들어 중증환자를 수용하는 술리안띠 사로소(Sulianti Saroso) 감염증 병원에는 현재 38명이 입원해 있으며, ICU는 이미 만상이 된 상태다.
한편 아니스 바스웨단(Anies Baswedan) 자카르타 주지사는 7월 30일, 코로나19의 대규모 사회적 제약(PSBB) 전환 기간을 8월 13일까지 재연장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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