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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은 법에 따라서” 명언 남긴 조꼬위 해외순방

정치 작성일2015-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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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꼬위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조꼬 위도도(왼쪽) 대통령과 이리아나 조꼬 위도도(오른쪽) 영부인이 5일 해외순방을 위해 동부 자카르타 할림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조꼬위 대통령은 5일에 걸쳐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필리핀을 순방하는 일정을 소화한 뒤 9일 귀국예정이다. 조꼬위 대통령은 비행기에 오를 때까지도 KPK와 경찰의 문제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없었다.   사진=안따라(Antara)
 
 
조꼬 위도도 대통령의 작은 선택이 결국 인도네시아 최고 사법기관 부패방지위원회(KPK)의 근간을 흔드는 태풍으로 불어 닥쳤다.
 
영화 ‘나비효과’에서 기후전문가는 지구 반대편에 있는 한 마리 나비의 날갯짓이 그 반대편에서 큰 태풍으로 불어 닥칠 수도 있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지금 KPK는 조꼬위 대통령의 한 마디로 인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거대한 폭풍을 맞고 있다.
 
지난달 조꼬위 대통령이 수따르만 전 경찰청장에 이어 차기 청장으로 부디 구나완을 지목한 뒤, 의회 청문회도 별문제 없이 통과하며 모든 것이 술술 풀리는 듯했다.
 
그러나 바람처럼 나타난 KPK가 부디 구나완 후보의 뇌물수수혐의를 들추어내며 제동을 걸었다.
이에 뿔난 경찰이 밤방 위조얀또, 아드난 빤두 쁘라자 등 두 KPK 부위원장의 법정 위증교사혐의와 뇌물수수 혐의를 각각 밝혀내고, 이어서 아브라함 KPK 위원장의 부패혐의를 언급함에 따라 KPK는 오히려 역풍을 맞고 있다.
 
그리고, KPK와 정치계의 ‘집안’ 교통정리 요청에도 묵묵부답하며 방관자 태도를 고수하던 조꼬위 대통령은 결국 5일, “모든 일은 법에 따라서”라는 명언을 남기고 해외순방길에 올랐다.
 
정치계에서는 이를 두고 “조꼬위 대통령이 문제를 풀어낼 생각은 하지 않고 피하려고만 한다”고 강력한 비판을 이어갔다.
 
이에 파들리 존 의회 부의장은 “대통령 자신도 KPK와 경찰 문제를 두고 고심이 많다. 특히 여기저기서 난무하는 로비와 비판여론에 몸살을 앓고 있다. 우선 그에게 생각할 시간을 줘야 한다”며 조꼬위 대통령을 옹호했다.
 
한편 조꼬위 대통령은 9일 말레이시아와 브루나이, 필리핀 등 5일에 걸친 3개국 해외순방을 마치고 귀국예정이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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