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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호주인 2명 사형 통보… 헤로인 8kg 밀수 혐의

사회∙종교 작성일2015-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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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가 발리에서 헤로인 밀반출을 시도한 혐의로 복역 중인 호주인 2명을 이번 달 중으로 처형하겠다고 호주에 통보했다.
 
호주는 계속해서 인도네시아 당국에 형 집행 정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5일 마약 밀매 조직 '발리 나인'의 조직원 뮤란 수쿠마란과 앤드류 챈을 비롯한 마약 범죄자 8명에 대해 이달 중으로 총살형을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수쿠마란과 챈은 지난 2005년 헤로인 8kg을 발리에서 호주까지 밀수출하려다 체포됐으며 이듬해 사형 선고를 받았다.
 
알마나사 나지르 호주 외교부 대변인은 "발리 경찰청장이 어제(5일) 호주인 2명을 2월 달에 처형하겠다고 알려왔다"고 전했다.
 
토니 애벗 총리는 이러한 결정에 대해 "우리는 사형제도에 반대한다. 호주 국민이 사형제도에 희생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줄리 비숍 외무장관은 "이 사안이 정치외교적 사안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우리는 특정 국가에 맞서는 것이 아니라 그저 우리의 사법 체계를 유지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형이 그대로 집행될 경우 자국 대사를 소환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겠다던 지난달 발언보다 훨씬 수위가 낮아졌다.
 
그는 이어 "우리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겠다. 끈질기게 형 집행 정지를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애벗 총리는 지난달 20일 인도네시아 당국에 선처를 호소했으나 마약 범죄에 대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강경한 태도를 꺽진 못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달에도 브라질·말라위·네덜란드·나이지리아·베트남 국적의 마약 범죄자 5명을 총살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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