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인도네시아서 '북한인권 개선' 국제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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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아시아 지역 협력방안 논의"
국가인권위원회는 1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인도네시아 과학원·국가인권위원회, 아세안정부간인권위원회 인도네시아대표부 등과 함께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국제심포지엄을 연다고 9일 밝혔다.
인권위는 지난 2004년부터 매년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국제심포지엄을 열고 있다. 2010년부터는 미국 워싱턴, 벨기에 브뤼셀, 독일 베를린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현병철 인권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인권은 세계 역사 속에서 오랫동안 축적돼 온 인류 보편적 가치임을 강조하고 북한인권 개선의 진정한 주체인 북한 당국에 대한 적극적인 교류협력 등을 촉구할 계획이다.
더불어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지역적 접근방식으로 아시아 지역 국가간 다자간 협력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이 기조연설과 함께 권오곤 유고슬라비아 국제형사재판소 상임재판관과 아드리아나 엘리자베스 인도네시아 과학원 정치연구센터장이 '반인도범죄 해소를 위한 국제사회의 역할'을 주제로 한 발표가 이어진다.
이어 김일성종합대학 출신의 북한 전문가 김광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과 라펜디 자민 아세안정부간인권위원회 위원이 각각 '해외 탈북자 및 난민 문제 등에 대한 지역 협력 방안', '동남아 지역 차원의 북한인권 문제 접근 방안' 등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인권위 관계자는 "심포지엄 개최국인 인도네시아가 남·북한 동시 수교국가로서 북한과의 인권대화 및 남·북한간 인권대화의 조정자로서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나아가 그동안 북한인권문제에 대해 국제사회에서 비교적 소극적 태도였던 아세안 국가에 북한인권에 대한 국제사회의 최근 논의사항을 전달하고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아시아 지역 국가의 협력 방안을 논의함으로써 국제사회에서 북한인권 개선 논의의 저변을 넓힐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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