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복잡한 도시 자카르타 그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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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윤활유전문업체 캐스트롤(Castrol)이 지난 4일 발표한 ‘자카르타, 세계에서 가장 교통난이 심각한 도시 1위’로 인해 자카르타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찬반논란 또한 뜨겁다.
자동차 윤활유전문 업체 캐스트롤(Castrol) 조사 결과, 자카르타 도로에서 차량이 ‘가다 서다’를 반복한 횟수는 연 3만 3,240회로 조사 대상 78개국 중 빈도수가 가장 높았다고 미국 타임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바수끼 자카르타특별주 주지사 또한 “조사결과가 그렇게 나왔다면 자카르타 교통난이 심한 것이 맞다.”며 인정했다.
자카르타에 거주하는 무자끼씨는 “원래부터 있었던 문제로 대수롭지 않다. 이제는 익숙하다.”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자카르타 시민들의 반응도 제각각이다.
따꼬씨는 “자카르타 교통난을 해결하려면 오랜시간이 걸릴 것. 정치인들이 힘써줘야 하는데 별로 관심이 있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는 대로변에 위치한 까끼리마 음식이 너무 맛있는 것이 이유이다. 모두 멈춰서서 밥을 먹고가기 때문에 차가 막힌다.”라는 재미있는 의견을 내놨다.
반면 아논씨는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새삼스럽게 뭘 그러는가. 자카르타는 원래부터 살고싶지 않은 최악의 도시이다. 오염되고 위험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땅값은 치솟아 집구하기가 너무 어렵다. 총체적난국이다.” 라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전문가들도 까끼리마, 바자, 앙꼿 등이 도로변과 도로 위를 활보하는 것이 큰 문제로 꼽힌다고 언급했다. 자카르타 정부가 교통체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이 같은 공공교통 시스템을 위한 명확한 기준 제정이 선행되어야만 한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한편, 바수끼 주지사는 “정책의 시행 및 결과 도출에 가장 필요한 것은 시간이다. 우선 지켜봐 달라. 현재 자카르타 정부도 교통체증 관련 정책을 담당할 주영기업을 설립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개선의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더불어 그는 “현재 목표는 2016년 말까지 계획된 정책을 단계적으로 시행해 시스템화시키고, 2017년부터 2018년 아시안 게임 전까지 효과를 극대화 하는 것”이라며 “성공적으로 시행된다면 교통체증을 상당히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구상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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