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지방경찰청장 내정 경찰, 마약유통 혐의로 체포…압수한 마약 되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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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디 미나하사 뿌뜨라 치안감 (KOMPAS.COM/PERDANA PUTRA)
인도네시아 동부자바 축구경기장 참사 후 지방경찰청장이 좌천되고 그 후임으로 발령받은 테디 미나하사 치안감은 마약유통 혐의에 연루되어 모든 직책에서 해임됐다.
15일 꼼빠스닷컴에 따르면, 테디 치안감은 지난 10일 경찰청 사회문화부문 특별보좌관으로 좌천된 니꼬아삐따 치안감 후임으로 동부자바 지방경찰청장으로 발령을 받았다.
해당 전보 발령은 인수인계만 남겨두고 있었는데 갑자기 후임 테디 치안감이 마약유통 혐의에 연루됐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동부자바 지방경찰청장 부임이 무산되었을 뿐 아니라 원래 근무지였던 서부 수마뜨라 지방경찰청장 자리에서도 해임됐다.
갑작스럽게 마약유통 혐의로 체포된 테디 치안감은 지난 7월부터 전국을 달궜던 이른바 J순경 살인사건의 몸통이자 경찰조직 내에서 불법적으로 온라인 도박조직을 운영해온 경찰청 내무국장 페르디 삼보 전 치안감 스캔들에 이어 인도네시아 경찰의 위상을 또 한 번 크게 흔들었다.
리스띠요 시깃 쁘라보워 경찰청장은 지난 14일(금) 테디 미나하사 치안감이 관리한 마약 불법유통망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테디는 증거품으로 압수된 마약을 판매한 혐의를 받았다. 테디 치안감이 해당 사건에서 분명히 어떤 역할을 했는지는 분명히 설명하지 않았지만 장성급 경찰 고위 간부가 연루된 점에서 경찰 조직이 이번엔 온라인 도박이 아니라 마약 유통으로 또 다른 ‘예산외 자금조달’ 활동을 조직적으로 해왔을 것이란 의혹이 고개를 들고 있다.
처음 테디의 이름이 드러난 것은 불법 마약 유통망과 관련한 시민 제보에서였다. 메트로 경찰청은 민간에서 얻은 정보를 토대로 세 명의 용의자를 우선 검거했다.
그런데 수사가 진행되면서 사건에 경찰들이 연루된 정황이 드러났는데 경사부터 경감계급의 지구대장까지 포함됐고 이후 경정계급의 부낏 띵기 경찰서장까지 유통에 관여한 것이 밝혀졌다. 테디 미나하사 치안감의 연루 사실도 그 단계에서 확인됐다.
이에 경찰청 내무국에서 곧바로 테디 치안감을 붙잡아 조사를 진행했다. 깐주루한 경기장 참사로 좌천된 동부자바 지방경찰청장의 자리로 영전할 준비를 하던 테디 치안감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순간이었다.
그는 해당 조사를 받은 후 용의자로 신분이 전환되어 모처에 구금됐으며 이 사실은 그의 혐의가 분명히 확인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테디의 경찰윤리강령 위반에 대한 내무국 조사가 계속될 예정이며 불명예 해고도 가능한 상황으로 보인다. 유죄가 확인되면 테디는 불명예해임(PTDH) 수속은 물론 메트로 지방경찰청에서 형사사건 피의자로 조사받아 사법처리될 예정이다.
리스띠요 청장은 테디 치안감에 대한 발령을 곧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부하들에게 마약사건에 대해 장난치지 말 것을 이미 수차례에 걸쳐 경고한 바 있다. 그는 이번 사건에 경찰 중 그 누가 연루되어 있든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14일(금) 경찰청 공보국장 데디 쁘라스띠요 치안감은 테디 미나하사 치안감의 발령 취소를 비롯한 일련의 인사 명령이 나갔음을 확인하며, 테디 대신 토니 하르만또 치안감을 동부자바 지방경찰청장에 발령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테디 치안감은 메스암페타민 마약을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죄수사국 묵띠 주하르사 총경은 지난 13일(목) 테디 치안감을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하였고 금요일까지 조사를 계속한 후 테디를 용의자로 신분을 전환했다. 관련 법령에 따라 테디 치안감은 20년 징역형을 받게 될 가능성이 있다.
최근 경찰은 깐주루한 경기장 과잉진압으로 큰 인명 피해를 낸 것을 포함해 장성급 경찰 고위직들의 잇단 추문과 체포 등 큰 사회적 물의를 빚으면서 민간의 신뢰를 크게 잃고 있다.[꼼빠스닷컴/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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