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위 대통령, 퇴임 전까지 신수도 인프라 시설 완공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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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4일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동부 깔리만탄 북부 뻐나잠빠서르 군 스빠꾸 지역의 누산타라 신수도 부지에서 열린 껀디 누산타라(Kendi Nusantara) 의식에서 이스란 누르(Isran Noor) 동부깔리만탄 주지사(왼쪽)가 지켜보는 가운데 아니스 바스웨단 자카르타 주지사(오른쪽)가 자카르타에서 가져온 물을 독에 붓고 있다. (사진=대통령궁 비서실 유튜브 영상 캡처)
인도네시아 공공사업국민주택부(PUPR) 바수끼 하디물요노 장관은 신수도 이전과 관련해 국가전략프로젝트 성격의 프로젝트 인가에 관계없이 모든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들이 본 궤도에 올라 시간 내에 진척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진행되는 모든 프로젝트들을 2024년 상반기까지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4년은 재선 임기를 소화하고 있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해다.
바수끼 장관은 10월 31일 안따라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현 정부 임기의 마지막 두 해인 2023-2024년간 해당 공사가 국가전략 프로젝트로 분류되어 있냐 아니냐를 떠나 신수도 이전 프로젝트와 관련한 모든 인프라 건설을 2024년 상반기까지 완료하라는 조코위 대통령의 특별 지시가 있었다고 밝혔다.
따라서 새로 시작될 건설 작업들은 매우 선택적이어야 한다. 바수끼 장관은 최근 대통령이 서명한 2022년 대통령령 120호를 통해 공공사업국민주택부에 신수도 인프라건설 진행을 가속화하라는 특별 임무를 부여했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주재하는 회의나 실무 방문 당시 대통령이 직접 지시한 인프라 시설들도 2023-2024 기간 건설 우선 순위에 포함된다.
대통령이 주재하는 회의나 실무 방문 당시 대통령이 직접 지시한 인프라 시설들도 2023-2024 기간 건설 우선 순위에 포함된다.
어쩔수 없는 물리적 시간 제한으로 인해 공공사업국민주택부는 매우 선택적으로 신규 인프라 시설을 선정해 건설할 것이므로 해당 시설의 기능으로 인해 부가가치가 증가하고 해당 지역의 문제점들을 신속히 해결하는 것들, 무엇보다도 건설 속도가 빠른 프로젝트들 위주가 될 것이라고 그는 밝혔다.
정부가 신수도 이전을 위한 기본 인프라 건설 완료 시점을 2024년 상반기로 재차 못박으며 강조하는 이유는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지난 6월 전력국제연구소(CSIS)가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170명의 전문가들 중 59명이 신수도 이전 프로젝트가 자금 부족과 관리상 불확실성으로 인해 결국은 구현되지 않을 것이라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조코위 정부는 반드시 수도 이전이 이루어질 것이란 강력한 신호를 국민들과 투자자들에게 계속 보내야만 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누산따라 신수도 추진위원장 밤방 수산또노는 지난 주 신수도에 투자하는 기업들에게 30년 간의 과세유예와 연구개발 부분에서 350%의 세금경감을 포함한 풍성한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조코위 대통령도 얼마 전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를 만나 국제사회에 신수도 투자를 위한 홍보 협력을 요청했고 지난 7월에는 베이징에서 중국 시진핑 주석으로부터 신수도 건설을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답변을 받아낸 바 있다.
최근 중국, 아랍에미리트연합, 한국, 일본 대만 등이 누산따라 신수도 인프라 건설에 관심을 표명했지만 그들의 투자는 아직 실현되지 않은 상태다.
앞으로 1년 반 정도의 시간 내에 동부 깔리만딴 정글에 대통령궁과 국회의사당 건물을 포함해 이전에 없던 도시가 갑자기 건설되어 등장하리라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토목공사 위주의 인프라 기반시설 건설 프로젝트로 한정해도 시간은 매우 빡빡하다.[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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