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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국방전람회 `인도 디펜스 2022` 성료

사회∙종교 작성일2022-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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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라보워 수비안또토 국방장관(가운데 하얀색 모자와 검정 선글라스)이 중부 자카르타 끄마요란 소재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엑스포(JIExpo)에서 열린 2022년 인도디펜스 국방전람회 마지막 날인 11월 5일 전람회를 찾은 일반인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인도네시아 국방부/자카르타포스트)

첫 사흘간 방산 사업가들과 무기 전문가 방문객들만은 받은 2022년 인도디펜스 엑스포 & 포럼 국방전람회가 넷째 날이자 마지막 날인 11월 5일(토) 일반인들에게도 개방되었다. 성황리에 행사를 마친 인도네시아 국방부와 행사 조직업체는 곧바로 2024년의 다음 행사 준비를 시작했다.

국방부 방위잠재력국장 다당 헨드라유다(Dadang Hendrayudha) 소장은 헌병기동대 소속 여성 교통관리요원들이 BMW와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를 타고 행진하는 사열 행사를 끝으로 격년제로 열리는 국방전람회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해당 사열 행사에는 국영 무기 제조창이자 육상무기 제조업체 삔다드(PT. Pindad)의 마웅(Maung) 전술차량과 아노아(Anoa) 라인의 장갑차들, 잘라 브리깟 누산따라 뻐르까사(PT Jala Berikat Nusantara Perkasa)가 제작한 J-포스 인도네시아 경공격 차량(LSV)도 함께 선보였다.
 ▲J-포스 시리즈 전술차량

다른 군사장비들과 무기들이 국내생산품 부문에 소개되었는데 경량 무기들, 제복, 개인방호시스템을 갖춘 보호장비, 각군 특수부대가 사용하는 군화와 장갑 인도네시아 국방대학 생도들을 위한 장비 등을 선보였다.

토요일에는 쁘라보워 수비안또 국방장관이 삔다드가 생산한 모리노 MW 크루저(Morino MV Cruiser) 전술차량을 직접 운전하며 전람회를 찾은 어린이들을 태우고 중부 자카르타 끄마요란 소재 자카르타 인터네셔널 엑스포(JIExpo) 일대를 돌아다니기도 했다.

전람회 행사를 조직한 나삔도 메디아 아샤따마(PT Napindo Media Ashatama)의 아샤타마 아리야 세따(Ashatama Arya Seta) 사장은 이번 전람회에 59개국으로부터 905개 업체들이 출품했고 3만 명 넘는 방문객들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2004년 시작된 인도디펜스 국방전람회는 인도네시아에서는 물론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방산전시회로 성장했다. 격년으로 열리는 이 전람회는, 그러나 2020년에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취소되었던 바 있다.

‘3군, 해양 및 보안 공식 이벤트’라는 카피라이트를 내세운 올해 엑스포는 가장 큰 규모로 조직되었고 나삔도는 곧바로 2024년 11월 6~8일의 다음 행사를 준비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아리야 사장이 밝혔다.

이번 행사기간 동안 32개국에서 온 200여 사절단들이 인도네시아 관료나 방산기업 대표들을 만났다.
 

11월 2일부터 5일 사이에 열린 인도디펜스 엑스포와 동시에 인도 항공 엑스포, 인도 마린 엑스포가 함께 열렸다.
 
메인 이벤트가 열린 끄마요란 외에도 동부 자카르타의 할림 뻐르다나꾸수마(at Halim Perdanakusuma) 공군기지에서 군용 항공기 전시와 시범비행이 있었고 인도네시아 정부가 여섯 기의 구매 선수금을 치른 프랑스 라팔 전투기(Dassault Rafale) 두 대도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현지 생산제품
엑스포 방산 테크놀로지 시연에서는 안정적인 항공기 운항이 가능하도록 바이오 연료를 사용하는 CASA/IPTN CN-235가 눈길을 끌었다.
 
▲CASA/IPTN CN-235
 
CN-235는 국영 항공기 제작소인 인두스뜨리 쁘사왓 떠르방 누산따라(PT Industri Pesawat Terbang Nusantara - IPTN)와 스페인 항공기 제작사 CASA가 합작하여 1980년대에 개발한 항공기다.
 
IPTN은 현재 인도네시아 에어로스페이스(Indonesian Aerospace)라고도 불리는 디르간따라 인도네시아(PT Dirgantara Indonesia - PT DI)로 회사명을 바꾸었고 스페인 CASA도 현재는 에어버스 그룹에 흡수되어 에어버스 디펜스 앤 스페이스(Airbus Defence And Space)로 이름을 바꾸었다.

해군 함정들은 북부 자카르타 딴중쁘리옥 항구 뽄독 다융 도크(Pondok Dayung Dock)에 전시되었다.
 
쁘라보워는 11월 3일(목) 수라바야 소재 국영 조선소 팔 인도네시아(PT PAL Indonesia)가 건조한 전장 124미터의 병원선 KRI 아히딘 수디로후소도 박사 991 (KRI Dr. Wahidin Sudirohusodo 991) 선상에서 해당 행사를 축사했다.

한번 출항하여 30일간 연속항해가 가능한 이 병원선은 두 개의 응급실과 다섯 개의 수술실, 한 개의 연구실과 약국, CT 스캐너와 X선 장비 등을 갖추고 130명의 환자들을 수용할 수 있으며 선상엔 일반 외과의, 치의,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포함한 111명의 의료인력도 승선한다.
 
▲KRI Dr. Wahidin Sudirohusodo 991 병원선
 
이번 2022 국방엑스포에 참석한 전시자들 중에는 미국의 보잉사, 로키드 마틴, 프랑스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 미사일 제조사 MBDA, 유명 조선소 네이벌 그룹(Naval Group), 기술개발사 테일스 그룹(Thales Group) 등 내로라 하는 국제적 대기업들도 포함되었다.
 
이외에도 호주, 브라질, 중국, 터키, 영국은 물론 아세안 국가로서는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가 참여했다.

이번엔 콜롬비아 국영 무기창으로 경량무기와 탄약, 폭탄을 생산하는 인두밀(Indumil), 아부다비 쉽 빌딩(Abu Dhabi Ship Building) 같은 여러 계열사들을 거느린 아랍에미리트연합의 방산지주회사 엣지(EDGE), 무기제작소 카라칼(Caracal), 탄약제조사 라합(Lahab), 장거리 정밀 유도병기 제작사 알 타릭(Al Tariq), 전자전 및 정보기술기업 시그널(Signal) 등도 처음 참가해 제품들을 전시했다.

11월 4일(목) PT. DI는 까르야 로지스틱 인도따마(PT Karya Logistik Indotama - KLI)와 8,050만 불(약 1,123억 원) 상당의 구매계약서에 서명했다. 이는 11기의 N219 누르따니오 경수송기 구매계약으로 훈련, 기술설명서, 정비공 지원, 보증기간, 부품공급, 지상지원설비 등을 포함한 기본 통합지원 패키지를 포함한 것이다.

이번 계약은 PT. DI 그룹의 무역부문 대표 인다르 아뜨모꼬(Indar Atmoko)와 PT. KLI의 크리슈나 우지뜨노(Krishna Soejitno) 대표이사 사이에 맺어졌고 쁘라보워 국방장관과 수하르소 모노아프라 국가개발기획부 장관이 증인으로 서명했다.
 
첫 번째 N219 수송기는 계약발효 후 28개원 내에 인도되며 그 후 4개월 내에 두 번째 수송기가 인도될 예정이다.
 
▲N219 Nurtanio light transport aircraft
 
인도디펜스 2022 국방전람회에는 한국에서도 대우조선해양, 한국항공우주산업, LIG 넥스원, 기아, 풍산 등을 비롯한 한국 기업들도 참여했으나 현지 매체에는 관련 내용이 부각되지 않았다.[자카르타포스트/기사 제공=배동선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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