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문화유산을 모욕했어?`... 영국 유튜버에 뿔난 인니 네티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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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계 영국 시민인 정치 유튜버 마히야르 투시의 트위터 계정(@MahyarTousi)이 갑자기 인도네시아 네티즌들의 공격을 받았다.
발리에서 열린 G20 갈라 디너에서 바틱을 입고 있는 리시 수낙 영국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클라우스 슈바프 다보스 세계경제포럼 회장, 줄키플리 하산 인니 무역장관 등의 사진과 함께 "도대체 이 바보들은 뭘 입고 있는거지?!"라는 문장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렸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 고유의 의복이자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바틱을 모욕한 것처럼 보이는 이 발언에 인도네시아 네티즌들이 단단히 화가 났다.
마히야르는 문제가 된 게시물을 즉시 삭제하고 인도네시아 국민에게 해명과 사과의 글을 올렸다. 마히야르는 살해 위협까지 받았다고 해명 게시물에 밝히기도 했다.
"우리는 보통 정치인들이 홍보를 목적으로 집단과 문화에 영합하는 것을 봅니다... 전통 문화를 폄하할 의도는 없습니다. 만일 정치인들이 단지 영합하기 위해 동부 런던의 후드티를 입더라도 우리는 정치인을 비판할 것입니다."라고 해명글에서 말했다.
그는 추가 게시물에서 "모든 문화와 전통은 고유한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함부로 모욕하거나 관심을 끌 목적으로 정치인과 유명인사에 의해 이용되어서는 안 됩니다."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마히야르의 계정은 'Mahyar'라는 키워드로 트위터 트렌드 토픽 목록에서 16위를 차지하고 있다.[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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