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부패인식지수 추락하자 관련 공약들 쏟아낸 조코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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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화) 부패인식지수 관련 기자회견에서 조코위 대통령(가운데)을 중심으로 마흐푸드MD 정치사법치안조정장관(왼쪽 두 번째), 피를리 바후리KPK 위원장(오른쪽 두 번째), ST 부르하누딘 검찰총장(왼쪽), 리스띠요 시깃 쁘라보워 경찰청장(오른쪽)이 배석했다.(사진=인도네시아 내각사무국 홈페이지)
인도네시아 부패인식지수(CPI)가 2021년 38점에서
2022년 34점으로 대폭 하락하자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관련 대책으로 다양한 공약들을 내놓았다고 8일 꼼빠스닷컴이 보도했다.
그는 국제투명성기구(TII)가 내놓은 해당 평가를 정부와 법 집행 기구의 중요한 참고자료로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코위 대통령은 지난 7일(화) 자카르타 소재 므르데까 궁에서 가진 관련 기자회견에서 비단 부패인식지수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민주주의 지수,국가법치 지수, 국제경쟁력 지수 등 다양한 기구의 여러 분야 조사 결과를 정부가 적극적으로 수용해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마흐푸드MD 정치사법치안조정장관, 리스띠요 시깃 쁘라보워 경찰청장, ST 부르하누딘 검찰총장, 피를리 바후리 부패척결위원회(KPK) 위원장이 배석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정부의 부패척결 의지가 조금도 꺾이지 않았다는 점을 특히 강조했다. 부패인식지수가 떨어졌다는 것은 국가적, 사회적으로 부패척결 의지가 약해졌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그는 정부가 부패 예방을 위해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행정과 공공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부단한 노력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디지털 행정 시스템이나 온라인 통합 허가신청 시스템(OSS), e-카탈로그를 통한 정부 물품 및 용역 조달 방식 개발에 매진해 부패사건이 일어날 여지 자체를 줄여 왔다는 것이다.
그는 부패범들에게 절대 관용을 베풀지 않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동시에 집행기관들에게 좌고우면 하지 말고 부패범들에 대한 단호한 대처와 강력한 형사처벌을 요구했고 정부가 일일이 간섭하지 않을 것이므로 법 집행기관들이 자체적으로 현행법에 따라 전문적으로 맡은 바 책임을 철저히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형사범 재산 몰수에 대한 법안을 조속히 법제화하고 카르텔 자금거래 제한 법안에 대한 논의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조코위 대통령은 하룬 마시꾸(Harun Masiku)를 포함해 현재 도주 중인 부패범들에 대한 신속한 추적과 검거도 촉구했다.
하룬 마시꾸는 선관위원 와휴 스띠아완 뇌물사건의 용의자로 이미 3년 간 KPK의 추적을 피해 도주 중이다.
조코위 대통령은 하루 마시꾸의 경우 시간은 좀 더 걸리겠지만 반드시 검거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피를리 KPK 위원장도 대통령의 말을 받아 하룬 마시꾸에 대해 언급하면서 그 외에도 도주 중인 다른 세 명의 부패범들도 아직 붙잡히지 않았으며 사실상 단기간 내에 검거하긴 어려운 상황임을 인정했다.
그는 아쩨 반군 GAM 사령관 출신 이질 아자르(Izil Azhar)의 경우를 예로 들었다. 그는 일찍이 2016년에 부패범으로 지목되었으나 그동안 수사망을 피해 다니다가 2023년에 들어서야 비로소 검거됐다.
리스띠요 경찰청장도 KPK의 부패범 도망자들을 검거하기 위해 동남아 각국의 경찰들과 공조하고 있음을 밝혔고 현재 인도네시아 경찰이 몇몇 아세안 국가들과 맺고 있는 수사공조 시스템이 해외로 도피한 부패범들 검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꼼빠스닷컴/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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