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후보 지명 이후 간자르 지지율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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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자르 쁘라노워 중부자바 주지사가 4월 30일(일) 아침 자카르타 소재 붕까르노 경기장 콤플렉스에서 달리고 있다. (사진=꼼빠스닷컴/KRISTIANTO PURNOMO)
인도네시아 중부자바 주지사 간자르 쁘라노워가 2024년 대선의 투쟁민주당(PDI-P) 대통령 후보로 지명된 후 그의 당선가능성이 반등했다.
30일 꼼빠스닷컴에 따르면, 여권 성향의 여론조사기관 사이풀무자니 연구컨설팅(SMRC)이 2023년 4월 25일에서 28일 사이 ‘비판적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FIFA가 인도네시아의 2023년 U-20월드컵 유치권을 박탈한 직후인 4월 4일에서 7일 사이 진행된 직전 조사에서 간자르의 당선 가능성은 13%까지 떨어진 바 있다.
SMRC 리서치 디렉터인 데니 이르바니(Deni Irvani)는 4월 30일(일) 보도자료를 통해 투쟁민주당이 간자르를 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한 직후 그의 당선 가능성이 20.8%로 급등했으며 그린드라당쁘라보워 수비안또(Prabowo Subianto)총재의 당선 가능성은 직전 18.3%에서 이번에 15.8%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한편 아니스 바스웨단 전 자카르타 주지사의 당선 가능성은 전보다 0.7% 포인트 오른 11.4%에 머물렀다. 쁘라보워와 다른 후보자들을 지지했다가 전향한 유권자들, 원래 지지 후보자를 정하지 않았던 사람들의 결심 등이 아니스 지지율 소폭 상승의 이유라고 데니는 설명했다.
그는 지난 3년간 후보자들에 대한 지지율이 역동적으로 변해왔다는 점도 부각시켰다.
2020년까지만 해도 쁘라보워가 가장 압도적인 후보였다. 2021년을 경과해 2022년 말이 되면서 간자르가 가장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다가 2023년 초에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쁘라보워 지지 의사를 표명하면서 쁘라보워의 지지율이 다시 오르며 2위까지 올랐던 아니스를 밀어냈다.
쁘라보워의 지지율이 가장 많이 올랐던 시기는 바로 얼마 전인 4월 초로 18.3%까지 올랐는데 U-20 FIFA 월드컵 유치권 박탈 여파로 간자르의 지지율이 직전 조사인 3월 설문조사의 16.2%에서 13%로 빠진 시점이었다.
하지만 이후 간자르 지지율은 회복세를 보이다가 투쟁민주당의 대통령 후보 지명을 받으면서 크게 반등했다.
이번 조사는 핸드폰을 보유한 전국의 ‘비판적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하여 랜덤 디짓 다이얼링(RDD)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RDD 방식이란 전화번호부에 등재되지 않은 유권자들도 조사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전화번호부에 의존하지 않고 핸드폰 번호를 컴퓨터에서 무작위로 생성해 전화를 거는 방식을 말한다.
한편 ‘비판적
유권자(pemilihkritis)’란 정치적 성향이 비판적이라고 분류된 유권자들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유선전화 보유자와 달리 휴대전화를 보유하여 사회정치적 정보에 보다 높은 접근성을 보이거나 능동적으로 검색하여 스스로 판단하는 이들을 뜻하므로
‘핸드폰을 보유한 유권자’와 같은 의미다.
SMRC는
이러한 RDD 방식을 통해 무작위로 핸드폰 번호를 생성해 조사를 진행했고 그중 1,021명으로부터 받은 답변을 취합했다. 전화에 응답한 조사대상자들에겐
설문조사에 앞서 인도네시아 국민인지, 투표권이 있는지를 우선 확인하는 절차를 거쳤다. 이번 조사는 오차범위 +/-3.1%, 신뢰수준 95%다.[꼼빠스닷컴/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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