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는 KIB정당연합, 돌파구 찾는 골까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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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까르당 아이를랑가 하르따르또 당대표(왼쪽에서 세번째)가 4월 29일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왼쪽에서 두번째)를 만나기 위해 서부자바 보고르군의 찌께아스 자택을 방문했다. (사진=아이를랑가 인스타그램 @airlanggahartarto_official )
투쟁민주당(PDIP)이 지난 4월 21일(금) 간자르 쁘라노워 중부자바 주지사를 2024 대선 대통령 후보로 전격 지명하자 덩달아 골까르당 아이를랑가 하르따르또 당대표의 발걸음이 바빠졌다.
2일 꼼빠스닷컴에 따르면, 아이를랑가는 중부자바 솔로에서 조코 위도도 대통령을 막 만나고 돌아온 쁘라보워 수비안또 국방장관 겸 그린드라당 총재를 4월 22일(토) 꺼르타느가라 거리의 자택으로 찾아가 만났다.
이어 4월 29일(토)에는 제6대 대통령을 지낸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이하 SBY)를 만나기 위해 서부자바 보고르군의 찌께아스(Cikeas) 자택을 방문했다.
현재 골까르당은 통합개발당(PPP), 국민수권당(PAN)과 함께 통합인도네시아연대(KIB) 정당연합을 결성하고 있지만 통합개발당이 사뭇 색깔이 다른 정치 행보를 보이면서 KIB 전체를 흔들고 있다.
4월 25일(화) 족자에서 제5차 전국지도부회의(Rapimnas)를 연 통합개발당이 간자르를 2024 대선후보로 지지하기로 결의했기 때문이다.
이는 아이를랑가를 줄곧 대통령 후보로 밀고 있던 골까르당의 기조와 정면으로 충돌하는 것이다.한편 국민수권당은 명확한 입장을 정하지 않은 상태다.
사실 골까르당이 다른 한편으로는 쁘라보워의 부통령 후보 러닝메이트 자리를 노리고 있다는 이야기도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하지만 쁘라보워의 그린드라당은 이미 국민각성당(PKB)과 대인도네시아각성연대(KKIR 또는 KIR)라는 정당연합을 구성한 상태이며 쁘라보워는 복수의 러닝메이트 후보들을 놓고 저울질하는 중이다.
골카르당 경원하는 PKB와 무하이민 당대표
국민각성당 사무차장 샤이풀 후다(Syaiful Huda)는 골까르당이 KIR에 합류한다면 적극 환영하지만 이로 인해 당초 정당연합을 결성할 당시 그린드라당과 국민각성당 사이에 체결된 합의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해당 합의의 핵심내용은 KIR의 정-부통령 후보 선정이 전적으로 쁘라보워 그린드라당 총재와 무하이민 이스깐다르 국민각성당 당대표의 손에 달려 있다는 조항이다.
후다는 현재 쁘라보워와 무하이민이 각각 대선출마 의사를 이미 분명히 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골까르당이 합류한다 해도 정-부통령 후보 자리에 아이를랑가가 끼어들 여지가 남아있지 않다는 뜻이다.
이를 증명하듯 꺼르타느가라 거리의 쁘라보워 자택에서 회담을 마치고 나오던 무하이민 PKB 당대표는 쁘라보워-아이를랑가 러닝메이트 가능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웃음을 터트렸다.
그는 그날 쁘라보워와의 만남에서 해당 내용이 전혀 거론되지 않았으며 일단 모두 인내심을 갖고 누가 쁘라보워의 러닝메이트가 될지 지켜보자는 의미심장한 답변을 내놓았다.
투쟁민주당과의 제휴 종용하는 PPP
한편 통합개발당(PPP)은 간자르 지지를 결의한 후 4월30일(일) 곧바로 자카르타 멘뗑 지역 디포네고로 거리의 투쟁민주당 중앙위원회 사무실에서 회담을 가졌다.
투쟁민주당 측에서는 메가와띠 수까르노뿌뜨리 총재와 간자르 주지사 등이 무하마드 마르디오노 당대표 직무대행을 비롯한 복수의 고위 당직자 등으로 구성된 통합개발당 측 대표단을 맞이했다.
통합개발당 자문위원회 로마후르무지(Romahurmuziy)위원장은 이 회합에서 2024 대선에서 간자르의 필승선거 전략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그들은 각 당의 중앙당 차원에서 지방 말단조직까지 통합선거 승리팀을 구성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하스또 끄리스띠얀또 투쟁민주당 사무총장은
통합개발당과 오래 전부터 협력관계가 있었음을 강조하며 양당의 정치적 협조의 지평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골까르 환영하는 나스뎀과 민주당
나스뎀당 중앙위원회 수긍 수빠르워또(SugengSuparwoto) 위원장은 이미 아니스 바스웨단을 2024 대선 대통령 후보로 추대한 ‘통합을 위한 변화연대’(이하 KPP)가 거대 정당연합에 환멸을 느낀 다른 정당의 전향과 합류를 전격 수용할 것이라며 골까르당에 두 팔을 활짝 벌렸다.
KIB과 KIR가 통합하여 거대 여권정당연합을 만들 것이란 담론이 이둘 피트리 이전까지만 해도 매우 유력하게 나돌았으나 구체적인 움직임은 아직까지 보이지 않는다.
수긍 위원장은 간자르가 투쟁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지명된 이후 KIB과 KIR 소속 정당 중 KPP와 소통하기 원하는 정당들이 있다며 KPP가 얼마든지 그들이 합류를 수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4월 29일(토) 찌께아스에서 SBY와의 회합을 마친 아이를랑가에게 아구스 하리무르띠 유노요노 민주당 당대표도 비슷한 입장을 표명하며 변화연대 합류를 종용했다. [꼼빠스닷컴/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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