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현 정보통신부 장관, 기지국 건설 관련 비리 혐의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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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 G. 쁠라떼 정보통신부 장관이 5월 17일 부패 혐의로 체포됐다.(사진=안따라/Reno Esnir)
인도네시아 현 정보통신부 장관이자 나스뎀당 소속 조니 G. 쁠라떼(Johnny G. Plate)가 정부의 4G 기지국 프로젝트 관련 비리 혐의로 체포됐다.
18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조니는 자카르타에서 특별 범죄에 대한 검찰의 3시간에 걸친 심문을 받은 후 17일 체포됐다. 이번 심문은 석 달 내에 세 번째 심문이었다.
검찰 수사관들은 이날 자카르타 남부 소재한 조니의 관저와 자카르타 중부에 있는 그의 사무실도 수색했다.
꾼따디 검찰 조사국장은 17일 “우리는 조니가 4G 인프라 프로젝트를 위한 기지국 건설 조달과 관련된 비리 의혹에 연루되었다는 충분한 증거가 있다고 결론지었다”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조니가 2019년 10월 장관으로 임명된 후 2020년에 시작됐는데 2023년까지 국내 최빈 지역 및 최외곽 지역에 약 8천 개의 4G 기지국 타워를 세운다는 계획이었다. 기지국 조달은 조니 장관 산하 통신정보액세스국 (BAKTI)이 주도해 왔다.
10조 루피아(미화 6억 7200만 달러)의 예산이 투입된 첫 번째 개발 단계에서 2021년까지 기지국 타워 건설 목표였던 4,200개의 절반밖에 이르지 못하자 관리 부실 및 부패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이번 비리로 인해 이전 추정치인 1조 루피아보다 훨씬 높은 8조 1천억 루피아의 국가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조니는 이번 사건에서 여섯번째로 지목된 용의자다. 검찰은 지난 2월 다른 5명의 용의자를 지명했는데 그중 조니의 형제 그레고리우스 알렉스 쁠라떼를 5억 3400만 루피아의 뇌물 수수 혐의로 심문할 예정이다.
조니가 소속된 나스뎀 당 수르야 빨로 총재는 17일, "당은 법치주의와 투명성 원칙을 존중하며 수사에 전적으로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조니는 나스뎀 당에서 뇌물 수수 사건에 연루된 최초의 장관이며, 조코위 대통령의 두 번째이자 마지막 임기 동안 부정부패 혐의로 체포된 세 번째 각료다.
용의자 신분이 된 조니의 현재 상태는 나스뎀 당 출신 내각 장관들의 운명에 대한 새로운 추측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해 10월 나스뎀 당이 인기 있는 야당 대표인 아니스 바스웨단의 2024년 대선 출마를 지지한다고 선언한 후, 여당 투쟁민주당(PDI-P)이 조코위에게 나스뎀 당 소속 장관들을 해임할 것을 요구하며 조코위 정부의 내각 개편에 대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통합개발당(PPP)의 정치인 아흐마드 바도위(Achmad Badowi)는 조니의 체포를 개편의 기회라 풀이하고, 국민수권당(PAN)의 드라자드 위보워(Drajad Wibowo)는 조니의 체포 이후 내각 개편을 하지 않으면 장관직이 공석이 돼 정치가 혼란에 빠질 수 있다며 나스뎀 당을 내각에서 축출할 것을 노골적으로 요구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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