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빌려주지 않자 외국인 살해한 주정부 계약직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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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사건 사진자료 (SHUTTERSTOCK/ New Africa)
리아우제도 주정부 계약직 직원 라이스 시깃(37)이 싱가포르 국적의 외국인 웡카이케옹(74)를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1일 꼼빠스닷컴에 따르면, 바렐랑 경찰서 범죄수사과장 부디 하르또노 총경은 용의자가 2천만 루피아(약 174만
원)를 빌려달라 한 것을 피해자가 거절하자 이에 앙심을 품고 살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용의자는 딴중삐낭의 가똣수브로또 거리에서 체포되어 현재 바렐랑 경찰서 유치장에 구금되어 있다.
해당 살인사건에 대한 수사는 며칠 전 바땀 갈랑의 름빵 짜떼 지역 소재 해안지역에서 시신이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이에 앞서 피해자 자녀가 아버지의 실종신고를 낸 바 있는데 실종자의 인상착의가 해변에서 발견된 시신과 일치하여
사망자 신원이 확인되면서 수사가 급진전했다.
용의자는 피해자에게 2천만 루피아를 빌려달라 했으나 이를 거절당하자 앙심을 품고 피해자를
살해할 목적으로 목을 조를 끈을 준비하고 시신을 옮길 차량도 미리 빌린 것이 확인됐다. 그런 다음 피해자에게
연락해 만나기로 하고 나고야 뉴턴 지역(kawasan Nagoya Newton)의 하숙집에서 피해자를
픽업해 바뚜 암빠르의 하버 베이 지역으로 데려갔다.
목적지에 도착한 용의자가 곧바로 피해자를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바렐랑 제3교각지역으로
옮겨 그곳 수풀 속에 던져 놓았다. 그 후 딴중삐낭으로 돌아간 용의자는 다음날부터 근무지인 리아우제도
주정부청사에 출근하지 않았다.
횡령액을 채우기 위해 돈을 빌리려 한 용의자
용의자가 2천만 루피아를 피해자로부터 빌리려 한 이유는 모스크에서 횡령한 돈을 채워
넣기 위해서였다.
그는 딴중삐낭 소재 라자하지 피사빌릴라 거리의 알-무자잇 모스크에서 희생제에 사용할 소를
살 돈을 횡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눈치챈 모스크 회계직원이 돈의 행방을 묻기 시작하자 이에 압박을
느낀 용의자가 해당 횡령액을 채워 넣기 위해 피해자에게 돈을 빌리려 했던 것이다.
용의자는 살인죄와 횡령죄 양쪽 혐의 모두에 해당한다. 부디 총경은 계획살인죄만으로도 최대
종신형이 가능하며 횡령죄에 대해서는 딴중삐낭 경찰서가 별도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꼼빠스닷컴/기사제공=배동선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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