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청년스포츠부 장관, 기지국 건설비리 연루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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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6일 기지국 건설 관련 비리 사건 용의자인 이르완 헤르마완(Irwan Hermawan)이 해당 사건 재판에서 자신이 디또 장관에게 270억 루피아를 주었다고 진술하고 있다(사진=꼼빠스TV 유튜브 영상 캡처)
인도네시아 검찰청은 4G 기지국 인프라 조달과 2020~2022년 정보통신부의 박띠 꼬민포(BAKTI Kominfo) 보조 패키지 1~5번 조달과 관련된 비리
사건에 청년스포츠부 디또 아리오떼조(Dito Ariotedjo)가 연루되었다는 혐의를 조사 중이다.
지난달 27일 CNN인도네시아에 따르면, 기지국 조달비리 사건 용의자인 이르완 헤르마완(Irwan Hermawan)이
해당 사건 재판에서 자신이 디또 장관에게 270억 루피아(약
23억 원)을 주었다고 증언한 것을 토대로 검찰청이 관련
조사에 착수했음을 수사국장 잠핏수스 꾼따디(Jampidsus Kuntadi)가 9월 27일(수) 짧은 문자 메시지를 통해 확인해 주었다.
한편 이와 별도로 검찰청 법무공보센터장 끄뚯
수메다나(Ketut Sumedana)도 현재 수사관들이 이르완의 증언 관련 정보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4G 기지국 조달비리 사건의 재판 상황을
검찰청이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디또 장관을 소환하여
조사하는 등 후속조치를 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수사관들의 의견을 들은 후 결정할 사항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 모든 상황은 솔리텍 미디어 시네르기(PT Solitech Media Sinergy)의
감사이자 정통부 4G 기지국 건설프로젝트 비리 사건의 용의자인 이르완 헤르마완이 사건을 조용히 무마할
목적으로 디또 아리오떼조라는 인물에게 총 270억 루피아를 전했다고 증언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디또는 시기적으로 아직 청년스포츠부 장관에 취임하기 전이었다.
합의부 수석판사 파잘 헨드리(Fahzal Hendri)가 당시 검찰에서 수사 중이던 부패의혹을 덮을 목적으로 돈을 쓴 사실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이르완이 그러한 폭로성 발언을 내놓은 것이다.
디또는 해당 사건을 무마할 목적으로 지출된
수백억 루피아 상당의 금액을 받은 여러 인물들 중 한 명으로 거론됐다. 하지만 이르완이 디또에게 직접
돈을 건낸 것은 아니다. 그는 레시와 윈디라는 이름의 인물들에게 돈을 맡겨 디또에게 전달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실제로 해당 금액이 디또에게 전달되었는지는 아직 수사를 통해 확인해야 할 영역이다.
이르완은 디또 외에도 에드워드 후따하에안(Edward Hutahaean)과 와완(Wawan)이란 인물에게 150억 루피아(약 12억8,400만 원)씩 두 차례, 총300억 루피아(약 25억6,800만 원)를 건넸다고 증언했다.
정통부 4G
기지국 인프라 건설 조달비리 사건과 관련해 검찰청은 디또 장관을 한 차례 불러 조사한 적이 있지만 그것은 이번 이르완의 폭로가 나오기
훨씬 전인 2023년 7월 3일의 일이었다.
골까르당 소속 정치인인 디또는 이르완 헤르마완이란
인물을 전혀 모른다며 관련 수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CNN인도네시아/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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