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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플레이 티켓 사기로 51억 루피아 벌어 명품 산 19세 용의자

사건∙사고 작성일2023-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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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0일(월) 중부자카르타 경찰서에서 열린 콜드플레이 티켓사기 피의자 기스카 데보라 아리또낭의 기자회견 (사진=꼼빠스닷컴/ MELVINA TIONARDUS ) 


인도네시아 콜드플레이 콘서트 티켓 사기로 피해자에게 51억 루피아 손실을 입힌 사건 용의자 기스카 데보라 아리또낭(Ghisca Debora Aritonang, 19)이 입건,구속됐다.

해당 사건은 중부자카르타 시경에 접수된 다섯 건의 신고로 시작되었는데 신고자 중 한 명이 지난 13일 기스카를 경찰서로 끌고 오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21일 꼼빠스닷컴 등에 따르면, 중부 자카르타 경찰서장 수사띠요 뿌르노모 찬드라 총경은 지난 13일 당시만 해도 양측이 합의를 보려 했으나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해 17() 기스카를 피의자로 입건해 구금했다고 20일 밝혔다.

기스카에게 사기 피해를 당한 여섯 명이 제출한 다섯 건 신고의 피해액은 각각 다른데 모두 합치면 총 피해 규모는 티켓 2,268, 51억 루피아(41,800만 원)에 이른다.

 

기스카는 사기로 취득한 돈 중 6억 루피아(4,900만 원)를 명품 신발과 명품 가방을 사는 데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가방과 신발들은 20일 중부 자카르타 경찰서 기자회견장에 증거로 진열되었는데 에르메스 샌들과 로로피아나 신발 등이 포함됐다.

 

나머지 수십억 루피아는 기스카가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고 하나 경찰은 그 내역을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기스카가 20억 루피아(16,400만 원)를 사용하고 남은 돈 또는 구매한 물품들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수사띠요 총경이 덧붙였다. 경찰은 기스카의 은행계좌 입출금 내역도 증거로 확보했다.

 

기스카는 티켓 한 장 당 평균 25만 루피아(2만 원)의 부당이득을 취했다. 하지만 피해 총액과 티켓 당 부당이익이 계산 상 딱 맞아 떨어지지 않으므로 차액을 나누어 가진 공범들이 있는지 등에 대한 경찰의 추가 설명이 필요하다.

 

기스카는 지난 5월 콜드플레이 공연 티켓의 온라인 판매가 시작되었을 때 티켓 39장 구매에 성공한 후 친구들에게는 해당 티켓들이 무료 티켓이라 속이고 이를 되파는 리셀러가 되라고 종용했다. 그는 자신이 공연 프로모터를 잘 알고 있다는 거짓말도 서슴지 않았다. 그렇게 판 가짜 티켓이 2천 장이 넘어 큰 피해를 낸 것이다.

 

기스카로부터 가짜 티켓을 산 사람들이 콜드플레이 콘서트 당일 공연장인 글로라붕까르노(GBK) 공연장에 도착했지만 입장권과 교환할 수 없어 수백 명이 입장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었다.[꼼빠스닷컴/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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