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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위, 갈취혐의 부패척결위원장 해임하고 직무대행 임명

정치 작성일2023-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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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부패척결위원회 임시 위원장으로 임명된 나와위 뽀몰랑오 KPK 부위원장. (사진=꼼빠스닷컴/SyakirunNi'am) 

 

조코위 대통령은 지난 24일 대통령 훈령 116호를 통해 피를리 바후리 부패척결위원회(KPK) 위원장의 직무수행 중단을 공식화했다고 25일 꼼빠스닷컴이 보도했다.

 

비록 잠정이란 꼬리표가 붙었지만 사실상 해임이다. 이는 피를리가 샤룰 야신 림뽀 전 농업부 장관에 대한 갈취 혐의로 경찰이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기 때문이다. 대통령 특보 아리 드위바야나가 해당 내용을 1124() 공식적으로 전했다. 그러나 아직 경찰은 피를리를 체포하진 않았다.

 

이와 함께 나와위 뽀모랑오(Nawawi Pomolango)가 직무대행으로 선임되어 임시위원장 직무를 시작했다.


북술라웨시 마나도 출신의 나와위 뽀몰랑오는 2019-2023년 기간 KPK 부위원장으로 재직하고 있었다.

 

그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를 술라웨시 북단의 도시 마나도에서 다녔고 삼 라뚤랑이 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한 후 빠순단 대학교에서 형법 학위를 받았다.

 

이후 판사가 되어 1992년 중부할마헤라군의 소아시오띠도레 지방법원에서 처음 근무를 시작했고 4년 후엔 북술라웨시 똔다노 지방법원, 동깔리만탄의 발릭빠빤 지방법원 등으로 이동했다. 2005년부터 시작한 마카사르 지방법원 근무를 마친 나와위는 활동 무대를 자카르타로 옮겨 2011-2013년 기간 중 중부자카르타 지방법원에서 근무했는데 이때부터 KPK가 기소한 부패범들에 대한 심리를 맡으면서 부패범 형사사건 전문판사로 커리어를 쌓았다.

 

2016년에는 동부 자카르타 지방법원장이 되었고 동시에 자카르타 부패형사법원 재판관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2017년 덴빠사르 고등법원의 고등판사로 영전했다가 그해 곧바로 KPK 지도부로 선발되어 부패척결위원회에 입성했다.

 

그는 축산업 및 가축보건법 심리와 관련해 뇌물을 받은 빠뜨리알리스 악바르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연루된 부패사건을 판결하면서 대중에 이름을 알렸고 이르만 구스만 전 지방대표의회(DPD) 의장의 뇌물수수 형사재판 판결에도 참여했다.

 

이번에 해임된 경찰 3성 장군 출신 피를리 바후리 전 KPK 위원장과는 전혀 다른 인생 경로를 살아온 사람이다.

 

그가 2023130일 제출한 공직사재산산고(LHKPN) 상 신고된 재산은 총 37억 루피아(3억 원)로 그 중 대부분인 23억 루피아(19,000만 원)는 북부 술라웨시 볼라앙 몽온도우(Bolaang Mongondow)의 여섯 필지 토지와 건물로 구성되어 있고 빚은 전혀 없다.

 

한편 피를리 전 KPK 위원장의 공직자 재산신고액은 일부 누락된 부동산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229억 루피아(188,000만 원)로 나와위 직무대행의 10배에 가까우며 이전 KPK 위원장을 역임했던 타우픽 라흐만루키(2003-2007)와 아구스 라하르조(2015-2019) 107억 루피아(88,000만 원)와 비교해도 두 배를 훌쩍 넘어 역대 KPK 위원장들 중 최대 갑부로 통한다.

 

경찰간부가 어떻게 그런 큰 재산을 만들 수 있을까 의문이 들지만 피를리는 대부분 자신이 열심히 일해 벌어 모은 것이라고 공직자 재산신고에 기재한 바 있다.

 

한편 그가 고위 공직자들을 은밀히 만나고 샤룰 전 농업부 장관을 협박한 것으로 알려진 꺼르타느가라 거리의 이른바 안전가옥은 고가의 저택이지만 차명으로 처리해 재산신고에 포함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경찰이 그의 혐의와 관련해 해당 저택의 압수수색을 벌어기도 했다.[꼼빠스닷컴/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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