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묘지에 안장된 인니 부패범...KPK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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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따나 꾸시르 공원묘지.*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
과거 부패사건으로 유죄가 확정되었던 동부자바 바뚜시 전 시장 에디 룸뽀꼬가 바뚜시의 수로빠띠 영웅묘지(TMP)에 안장된 것에 대해 부패척결위원회(KPK)가 지적하며 유감을
표했다.
누룰 구프론KPK 부위원장은 지난 10일 서면 성명을 통해 앞으로 영웅묘지 안장
조건과 절차에 대한 재검토가 이루어질 것을 촉구했다.
그는 부패범으로 법원의 확정 판결을 받은 범죄자, 즉 국가에 손실을 입히고 국민과 국가를 배신한 인사가 영웅묘지에 매장된 것에 유감을 표하며 앞으로 특정 사망자를 영웅묘지에 안장할 경우 그럴 권리와 자격이 있는지 평가하는 절차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비록 이전에 서훈을 받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부패범죄가 확인되면 이전의 서훈들도 재평가되어야 하며 영웅묘지에 안장될 권리 역시 재고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어떤 자격을 가진 사람이 영웅묘지에 묻힐 수 있는지 기준을 명확히 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렇지 않으면 앞서 그곳에 묻힌 다른 국가영웅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에디 룸뽀꼬가 영웅묘지에 안장되었다는 사실을
처음 거론한 이는 독살당한 인권활동가 무니르 사이드 딸립의 부인 수찌와띠였다. 수찌와띠는 에디가 부패범
신분으로 교도소에서 복역 중 사망했으므로 영웅묘지에 안장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수찌와띠는 지난 8일 국제사면위원회 인도네시아 지부(TII)가 주최한 인권의 날 언론
컨퍼런스에서 “우리의 도덕성이 점점 더 피폐해지고 있다. 에디
룸뽀꼬가 아직 살아있었다면 오늘도 교도소에 있어야 했을 사람이다. 그는 부패범인데 죽어서 영웅묘지에
묻히다니 말이 안된다"고 말한 것이다.
바뚜시 사회국장 리릭 마슈리는 에디가 영웅묘지에 묻힌 것이 인도네시아 재향군인회(LVRI)가 현 바뚜시장 드완띠 룸뽀코에게 제안하여 이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디가 2015년 자카르타에서 재향군인회로부터 표창을 받은 바 있다.
드완띠 룸뽀꼬는 에디 룸뽀꼬의 부인으로 2017년 지방선거를 통해 바뚜 시장으로 당선된 인물이다.하지만 리릭은
에디가 현직 시장의 남편이라서가 아니라 2015년 에디가 받은 예의 재향군인회 표창을 근거로 에디의
유해를 수로빠띠 영웅묘지에 안장하는 것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에디 룸뽀꼬는 지난 11월 30일 스마랑의 독또르 까리야디 병원에서 사망했는데 당시 그는
스마랑 교도소 부패범 구치시설 수감자 신분이었다.
그는 468억 루피아(약 39억 원)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8년 형을 확정받아 스마랑 소재 끄둥빠네 교도소(Lapas Kedungpane)에 2022년 5월 19일부터 1년 7개월 가량 수감생활을 하다가 사망 당일인 11월 30일 곧바로 수로빠띠 영웅묘지에 안장됐다.
범죄자였던 그가 자신의 죽음과 아내의 권력으로 하루아침에 영웅으로... [CNN인도네시아/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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