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축장으로 실려가던 개 226마리 구조 성공...11마리는 이동 중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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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랑 톨에서 검거된 트럭에 실려 있던 개들은 발이 묶인 채 자루에 담겨 있었다. (사진=꼼빠스TV 유튜브 캡처)
동물애호단체와 경찰은 지난 6일(토) 중부자바 스마랑의 깔리깡꿍 톨게이트에서 도축장으로 가던 트럭을 붙잡아 거기 실려 있던 개 226마리를 구조했다. 트럭과 개들은 스마랑 경찰서 본청으로 옮겨졌다.
검거 당시 트럭 짐칸을 열자 몇 마리는 기둥에 묶여 있었지만 대부분 자루에 몸이 담겨 머리만 내놓은 개들 수백 마리가 모습을 보였다. 개들의 발은 줄로 묶여 있었고 주둥이가 묶인 개들도 있었다. 개들은
모두 살아 있었고 짐칸은 검정색 네트로 덮여 있었다.
경찰과 동문애호단체는 개들을 스마랑 경찰서로 옮긴 후 자루에서 꺼내 먹이를 주었다.
인도네시아 동물희망대피소 끄리스띠안 조수아 빨레 소장은 서부자바의 수머당에서 잡힌 개들이 중부자바로 이송된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랑에는 톨 갓길에 구매자들이 이미 픽업
트럭을 대고 기다리고 있었다. 끄리스디안은 개 밀매업자들이 개들의 다리와 입을 묶고 자루에 담은 것은
트럭에서 내려 픽업 트럭으로 옮겨 싣는 것을 용이하게 하려는 의도였다고 설명했다.
개들은 크기에 따라 5만 루피아(약 4,200원)에서 25만
루피아(약 2만 원) 사이로
도매업자에게 팔려 솔로 지역으로 다시 이송된 후 소매업자들에게 고기로 팔리게 될 운명이었다. 소매업자들
사이에서 개고기는 킬로그램당 4만 루피아(약 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범인 다섯 명 검거
스마랑 경찰서의 이르완 안와르 총경은 이 사건과 관련해 다섯 명을 검거했고
개들을 싣고 온 트럭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중부자바 지방경찰청 공보국장 사타케 바유 총경은 스마랑 소재 깔리깡꿍 응알리얀 톨게이트에서 동물학대가 자행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응알리안 지구대의 경찰들을 급파해 검거 작전을 벌였다고 1월 7일(일) 설명했다.
하지만 226마리의 개들은 매우 약해진 상태였다. 스마랑 시청 농무과장 헤르노워 부디 루후르는 226마리 중 11마리가 죽었다고 지난 8일(월) 밝혔다. 이동과정에서 산소부족이 사인이었다는 설명이다. 죽은 개들 중 일부는 심장마비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스마랑 경찰서에서는 개들의 사인을 정식으로 조사하는 중이다. 개들에게서 광견병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
깔리깡꿍 톨게이트에서 해당 트럭을 검거하던 장면은 인스타그램@infokejadian_semarang yang 계정에 처음 업로드 되었고 여러 유튜브 채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꼼빠스닷컴/기사 제공=배동선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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