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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부통령 후보 마흐푸드 장관, 선거 위해 장관직 사퇴

정치 작성일2024-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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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대선 3번 후보 간자르(오른쪽)와 러닝메이트 마흐푸드MD (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마흐푸드MD 정치사법치안조정장관이 다음 달 선거를 앞두고 혹시라도 있을 지 모를 권력남용을 미연에 예방하고 부통령 후보로서 선거운동에 집중하기 위해 현 내각의 장관직을 사퇴한다고 131() 발표했다.

 

31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마흐푸드 후보의 이러한 사퇴발표는 람뿡 소재 뿌라 울룬 다누 지역 유세 과정에서 나왔다.

 

그는 운집한 대중 앞에서 자신의 사직서를 꺼내 보여주며 "이 사직서를 가지고 다니는 이유는 언제든 대통령을 만나게 되면 즉시 제출하기 위함이다. 나는 내가 할 일을 다 마쳤음을 보고하여 나의 사퇴에 대해 대통령의 재가를 받을 것이라며 좋은 관계를 유지한 채 내각을 떠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는 약속이 잡히는 대로 이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흐푸드 장관은 일찍이 지난 29일 밤에 쁘라띡노 국무장관을 만나 조코위 대통령과의 면담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국무장관은 대통령이 지방 순방에서 돌아오는 목요일이나 되어서야 마흐푸드의 해당 요청을 전달하게 될 테니 기다려 달라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코위 대통령은 지난 주 금요일부터 실무 방문 명목으로 족자를 비롯한 중부자바의 여러 도시를 돌고 있으며 마흐푸드는 람뿡에서의 유세를 마치고 31일 오후에 수마뜨라 북단의 반다아쩨로 넘어갔다. 대통령과 장관 모두 2주 앞으로 다가온 선거를 위해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중이다. 마흐푸드 장관은 수마뜨라 일정을 마치고 21일 자카르타로 돌아왔다.

 

대통령 특별보좌관 아리 드위빠야나는 장관들의 사퇴 프로토콜은 우선 사직서를 대통령에게 제출한 후 대통령이 해당 사직서의 수리 여부를 결정하는 식으로 진행된다고 코멘트했다.

 

한편 마흐푸드는 31일 서면 보도자료를 내면서 자신은 (대선 출마 후보가 현직 장관직을 유지함으로써 발생하는)이해충돌 상황을 피하고 보다 공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선거 환경을 선도하기 위해 장관직을 사퇴한다며 장관직 사퇴의 취지를 분명히 했다. 

 

마흐푸드MD 장관 자신은 어떠한 당적도 가지고 있지 않지만 투쟁민주당(PDIP) 간자르 쁘라노워 대통령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지명되어, 조코위 대통령이 노골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쁘라보워 수비안또 국방장관-기브란 라까부밍 라까 수라까르따 시장 팀, 야권 후보인 아니스 바스웨단-무하이민 이스깐다르 팀과 격돌한 상태다.

 

그가 2월 선거에 집중하기 위해 장관직을 사퇴할 것이란 이야기는 1월 초 두 번째 부통령 후보 토론회 직후부터 나오기 시작했다.

 

그는 장관직 사퇴에 대해 사실 지난 12월 첫 부통령 후보 토론회 이전부터 생각해 왔다고 지난 주 유세과정에서 몇 차례씩이나 거듭 거론하며 자신이 진지하게 사퇴를 고려하고 있음을 공개했다.

 

그는 내가 사퇴해야만 실제 정부 데이터를 좀 더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다. 정부의 문제점들을 정부에 몸담은 채 이야기하는 것은 윤리적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의 이러한 생각은 최근 간자르가 선거에 출마했거나 유세를 돕고 있는 고위 공직자들이 이해충돌 방지를 위해 현직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하면서 더욱 확고해졌다.

 

마흐푸드의 사퇴 발표가 나오자 간자르는 즉시 보도자료를 통해 결백한 진심을 보여준 마흐푸드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그의 훌륭한 선례를 다른 이들도 따라야 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이는 현직을 유지하며 공공연히 이해충돌 상황을 만들고 있는 국방장관과 수라까르따 시장을 겨냥한 것이다.

 

최근 나온 대통령령은 선거에 출마하거나 유세를 돕는 고위 공직자들은 반드시 사퇴해야 한다는 기존의 규정을 뒤엎고 휴가를 얻어 유세에 나서도 되는 것으로 허용하는 것으로 개정했지만 활동가들은 그런 규정이 결과적으로 해당 고위 공직자들로 하여금 자신들 본연의 업무에 소홀하게 만들거나 현직을 이용해 선거가 유리하게 진행되도록 직권을 남용할 소지를 낳을 것이라고 지적해 왔다.

 

마흐푸드 장관의 사퇴설이 나돌 당시 조코위 대통령은 떠나려면 얼마든지 떠나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마흐푸드 장관의 사퇴 발표가 있기 전인 130() 하스또 끄리스티얀또 투쟁민주당 사무총장은 그의 사임 계획을 메가와띠 수까르노뿌뜨리 총재가 이미 오래 전에 승인했고 간자르-마흐푸드 후보팀을 지지하는 모든 정당들도 수긍했다고 밝힌 바 있다.

 

투쟁민주당은 지난 20년간 조코위를 수라까르따 시장, 자카르타 주지사를 거쳐 대통령 선거에 승리하기까지 줄곧 밀고 당겨준 주력 견인차의 역할을 해왔지만, 지난 해 대통령 장남 기브란이 헌법재판소장인 고모부의 불법적인 지원을 받아 대선 출마자 연령하한선을 무력화시키고 대선 링에 올라 투쟁민주당을 버리고 그 반대편인 그린드라당 쁘라보워 총재의 러닝메이트가 되면서 조코위 대통령과의 관계에 파국을 맞았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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