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유명 배우 아들 익사 사건 용의자로 연인 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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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유명 배우 따마라 띠아스마라의 아들 익사 사건 용의자 유다 아르판디(사진=꼼빠스닷컴/ZINTAN PRIHATINI)
인도네시아 유명 영화배우 따마라 띠아스마라가 전 남편인 DJ 앙거르 디마스 사이에서 낳은 아들 단뜨(6)가 남부 자카르타 두렌사윗 지역의 풀장에서 사망한 사건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사람이 범인으로 밝혀지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10일 꼼빠스닷컴에 따르면, 용의자로 지목된 유다 아르판디는 따라마의 애인으로 9일(토) 아침 9시경 동부 자카르타 뽄독끌라빠의 자택에서 자고 있다가 들이닥친 경찰에게 체포되어 자카르타 경찰청 일반범죄수사국으로 압송됐다.
경찰은 단뜨의 부검과 CCTV에 녹화된 영상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으로 확보한 증거를 토대로 유다를 범인으로 지목했다.
경찰청 위라 사띠야 뜨리뿌뜨라 총경은 경찰이 2시간 넘는 분량의 CCTV를 확인한 결과 유다가 단뜨의 머리를 12번이나 물 속으로 밀어 넣어 익사시키는 장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영상이 유다의 범행을 입증할 충분한 증거로 보고 있다.
하지만 유다가 왜 아이를 익사시켰는지 살해동기가 아직 밝혀지지 않아 경찰은 법의학심리학회(Apsifor)와 함께 이를 조사하고 있다.
따마라 띠야스마라는 그간 연인으로 지냈던 유다가 검거된 후 다시 자카르타 경찰청에 가 해당 CCTV를 본 후 충격에 휩싸였다.
그녀는 어린 아들의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원래 두렌사윗 지구대가 수사하고 있던 사건을 지난 1일(목) 자카르타 경찰청으로 이첩해 조사해 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그녀는 이제 자신의 연인이 연루된 것이 밝혀졌다고 해서 아들의 죽음을 절대 그냥 덮을 수 없다며 오열했다.
유다와 2년 반 동안 연인 사이로 지내온 따마라로서는 유다가 고의적으로 아들을 죽였다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더욱이 사건 당일 유다가 자기 아들도 데려와 단뜨와 함께 수영하며 놀도록 했기 때문이었다.
꿈에도 생각지 못한 일로 그 살인동기에 더욱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한편 따마라의 전남편이자 단뜨의 생부인 앙거르 디마스는 아들의 사망소식에 격분했다. 해당 CCTV를 보고 난 그는 유다가 원시인이나 짐승들이나 할 법한 비인간적인 행위를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앙거르에 따르면 단뜨는 1-2살 때 수영강습을 받았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강습이 중단되어 제대로 수영을 하지 못했을 것이라 증언했다. 단뜨는 사망하기 한 달 전 마지막으로 아버지인 앙거르를 만났을 때에도 자신은 수영이 싫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서 그와 따라마의 증언이 엇갈린다. 수사가 진행되던 초반에 따마라는 아들이 수영을 잘한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설령 수영을 아무리 잘한다 해도 고작 6살 먹은 아이가 성인이 제대로 마음먹고 익사시키려 하면 당해낼 도리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앙거르는 범인이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자신은 사망한 아들을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 강조했다. 그는 2017년 따마라와 결혼했다가 2021년 이혼했다.
단뜨가 사망한 것은 2024년 1월 27일(토)의 일이다. 그는 두렌사윗의 한 풀장에서 물에 빠진 후 인근 병원으로 급히 이송되었지만 끝내 소생하지 못했다. 단뜨는 곧바로 남부 자카르타 즈룩뿌룻 공동묘지에 매장되었으나 단뜨의 사인을 수상히 여긴 경찰이 수사를 위해 지난 6일(화) 시신을 회수해 부검을 실시했다.
부검 과정에서 시신에서 발견된 물린 자국 등의 상처가 한때 선정적으로 보도되며 주목을 끌었으나 이는 사건 당일 죽은 아들을 깨우려고 따마라가 단뜨를 물고 때리고 꼬집은 흔적이라 인정하면서 당시 다급하고 황망했던 어머니의 절절한 마음이 세간의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검거된 유다에게 걸린 여러 혐의 중에는 계획살인 혐의도 포함되어 있다. [꼼빠스닷컴/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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