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신수도 이동 임박한 공무원들의 다양한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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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의 공무원들이 조만간 가족들을 떠나 아직 완공되지 않은 신수도로 이동해야 한다. (사진=CNN Indonesia/Hesti Rika).
행정개선관료개혁부 압둘라 아즈와르 아나스 장관은 정부가 조만간 일단의 공무원들을 신수도(IKN)로
발령하여 이동시킬 예정이며 이상적인 첫 이동인원은 1만1,916명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찍이 지난 4월 16일(수) 정보통신부 프레스룸에서 과거 계획했던 10개 부처의 우선 이동이 아니라 38개 부처 및 기관 179명의 1급 공무원과 그 산하 조직이 1차로 신수도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 말한 바 있다.
이동 대상이 된 공무원들 중에는 스스로 지원한 사람들도 있는가 하면 신수도 전근에 회의적인 이들도 있다.
예를 들어 이동 대상 부처에서 근무하는 길랑(Gilang)은 만약 자신이 선택할 수 있다면
신수도로 이동하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설상가상 그는 자바 섬의 타지에서 3년 간 근무한 후 막 자카르타로 돌아온 상태다.
하지만 여섯 살 쌍둥이 아버지인 그는 만약 현지의 학교나 생활기반이 완비된 상태라면 신수도 이동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그가 생각하는 필수적인 생활기반이란 가족들과 함께 살 관사,
아이들이 다닐 학교, 병원, 어린이들을 위한
공원 같은 것들이다.
신수도로 이동하는 문제에 대해 길랑은 가장으로서 가족들에게 득이 될 일인가를 우선적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 그로서는 어른들보다 자녀들을 위한 필요 인프라가 갖춰져 있는가가 최우선 관건이다.
한편 재무부에서 근무하는 알미라는 가족들과 멀리 떨어지기 싫다는 이유로 신수도 이동에 대해 완강한 반대의사를 표했다.
더욱이 그는 신수도의 제반 인프라가 완비되지 않은 것을 문제 삼는데 그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보건/의료
인프라 문제다. 그도 그럴 것이 그녀가 현재 임신 중이기 때문이다.
반면 또 다른 재무부 공무원 누를은 신수도 이동명령에 순응하는 것이 공무원의 도리라고 말한다. 만약
자신에게 신수도로 이동하라는 인사 발령이 떨어지면 이에 따르지 않을 도리나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그는 신수도에서 일하게 되는 모든 공무원들이 집과 직장이 가까워 가족들과 함께 지내기 용이하고 출퇴근을 위한 교통비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 말한다. 가족 구성원이 많은 대가족이 겪게 될 어려움이나 문제점도 신속히 해결될 것이라고 그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그는 모든 공무원이 정부의 명령이 떨어지면 지체없이 이를 수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CNN인도네시아/기사 제공=배동선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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