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유튜버에 추파 던진 인니 공무원, 명예훼손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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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알벳(Albet)이라고 소개한 교통부 공무원 아스리 다무나가 한국인 유튜버에게 자신이 묵는 호텔에 들러도 된다고 말하는 장면 (사진=지아 유튜브 영상 캡처)
남동술라웨시 상이아 니반드라 꼴라까(Sangia Nibandera Kolaka) 공항관리사무소장 아스리 다무나가 한국인 유튜버 지아(Jiah)에게 추파를 던지며 호텔로 초대하는 영상이 공개된 후 각계의 빗발치는 비난을 받고 결국 현직에서 해임됐다.
아스리 다무나는 오히려 자신을 명예훼손했다며
남동술라웨시 지방경찰청에 고발을 제기했다고 TV One 방송이 지난
11일(토) 보도했다.
그러나 그는 문제의 원본 영상을 올린 한국인
유튜버 지아를 고발했다는 것인지 아니면 이후 해당 동영상을 보고 자신을 비난한 다른 네티즌들을 고발한 것인지 고발 대상을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아스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유포되고 있는
자신의 사진이나 동영상이 자신의 가족과 처가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조성하고 있어 이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누가 그런 가짜뉴스를 퍼트리고 있는지
해당 계정을 알고 있으며 그 계정의 소유자를 이미 만났다고 주장했다. 유포자가 누구인지, 집이 어디에 있는지 자신이 다 알고 있으며 실제로 누가 자신의 개인정보를 제공했는지 월요일(5월 13일)부터 경찰
조사가 시작될 것이라고 위협하는 것도 서슴지 않았다.
경찰 조사 상황
한편 남동술라웨시 지방경찰청 특수범죄국장 밤방 위나르꼬 총경은 지난 5월 11일(토) 문제의 동영상에서
자신이 ‘알벳’이라고 밝힌 인물이 교통부 공무원 아스리 다무나라고
특정하면서 그가 5월 8일(수) 해당 명예훼손 신고를 한 것이 사실이며 그의 신상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는 고발에 대해 곧 수사를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밤방 총경은 어떤 이들을 조사하게 될 것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유튜버 지아를 불러 조사할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앞서 5월 11일(토) TV One 방송에 출연한 아스리는 문제의 비디오가 앞뒤를 끊어먹는 악마의 편집으로 대중들에게 자신의 이미지를 나쁘게 전달했다며 사실상 자신이 적극적으로 접근해 추파를 던진 상대방인 유튜버 지아를 겨냥한 발언을 남겼다.
아스리는 “호텔로 ‘초대’했다는 문제의 장면은 사실 그녀(지아)가 시작한 것이다. 지아가 먼저 아저씨 어디 묵냐고 물어 옆 호텔이니 오고 싶으면 다녀가라 한 것. 거기서 그녀는 관광지에 가야 해서 그럴 수 없다고 답했다.”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한국인 여성 유튜버를 유인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고 혹시 호텔에 들르고 싶다면 막지 않겠다고 말한 것 뿐이라는 취지다.
그러나 영상을 보면 어디냐 묵냐고 먼저 물어본 쪽은 아스리다.
그러한 아스리의 주장과 관계없이 교통부는 해당 사건을 이유로 그를 현직에서 해임했다. 이로써 아스리가 등장한 문제의 동영상에 대한 수사가 더욱 용이하게 이루어질 수 있게 됐다.
교통부 대변인 아디따 이라와띠는 5월 10일(금) 자카르타에서 교통부가 상이아 니반드라 꼴라까 UPBU 사무소장인
아스리 다무나의 이번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조속한 조사 진행을 위해 그를 해임했음을 공개했다.
문제의 장면은 한국인 유튜버 지아(Jiah)가 지난 5월 5일(일) 유튜브에 업로드한 ‘아저씨들과
친구가 되다 |마나도에서 부나켄으로’(Menjadi Teman
dengan Para Om | ke Bunaken dari Manado)라는 제목의 동영상에 담겨있다.
해당 동영상은 5월 13일(월) 18시 현재 조회수가 92만 회를 넘어섰다. 문제의 장면은 4분 21초부터 12분 30초 구간이다.[CNN인도네시아/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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