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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주정부, 불법주차원 단속 및 대체 생계 논의

사회∙종교 작성일2024-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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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가자마다 거리에 주차된 차량들 (사진=안따라/Aprillio Akbar)


자카르타 주정부는 자카르타 전역에 걸쳐 무상으로 운영되어야 할 주차장에서 주차비를 징수하거나 다른 사람 소유의 주차장에서 무단으로 주차관리 권리를 주장, 또는 차량 운전자들에게 과도한 주차비를 요구하는 불법주차원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이들 불법주차원들의 생계를 위한 대체 일자리에 대한 논의도 곧 시작할 것이라고 13일 안따라통신이 전했다.  

 

지난 13일 북부 자카르타 로로딴 단지에서 기자들을 만난 헤루 부디 하르또노 자카르타 주지사 직무대행은 해당 논의에 주정부 인력부가 함께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한편 이와 별도로 주로 미니마켓 주차장을 차지하고 마치 그곳이 자기 땅인 것처럼 굴며 주차하는 차량들에게 주차요금을 받아 챙기는 불법주차원들을 주정부 교통국과 공무원 경찰대(satpol PP)가 더욱 적극적으로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사회적 안녕과 질서를 위한 단속인 만큼 관련 과정이 인도적인 방법으로 진행될 것임을 덧붙였다.

 

그는 불법주차원들도 자카르타 시민이라 전제하면서 그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경제발전을 위해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카르타 주정부 교통국이 공무원 경찰대와 조율하여 자카르타의 미니마켓 주차장들을 장악한 불법주차원들을 본격적으로 단속하기 시작한 것은 최근의 일이다.

 

주정부 교통국장 샤프린 리뿌토는 지난 3일 주정부 청사에서 만난 기자에게 현재 미니마켓 주차장을 자기 사업장으로 삼아 거기 주차하는 차량에 일정 금액의 주차료 지불을 강요하는 불법 주차원들을 단속 대상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현행 관련 법규에 미니마켓 주차장은 무료 주차장으로 규정되어 있어 해당 부지 소유자도 주차료를 임의로 징수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주정부 교통국은 미니마켓 주차장이 방문객들에게 무료로 제공되어야 한다는 홍보도 병행하고 있다.

 

하지만 자카르타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법주차의 문제는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고 해당 불법행위가 벌어지고 있는 곳 역시 비단 미니마켓 만이 아니다.

 

중부 자카르타 빠사르 바루를 비롯해 방문객들이 많고 주차시설이 적은 지역에서는 불법으로 도로변에 버젓이 주차장을 조성해 인도까지 대부분 차지하고서 일반 주차료의 몇 배씩 받고 있고, 경찰이나 공무원으로 보이는 이들이 하루에 한 두 차례 해당 주차장을 방문해 불법 주차원들에게 상납금을 받아가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다.

 

예전에는 블록엠(Blok M)이나 글로라붕까르노(GBK) 경기장 콤플렉스에서도 주차료 티켓을 끊고 들어간 차량들이 해당 구획 안 여러 주자장들을 각각 차지한 불법 주차원들에게 차량 보호비명목으로 별도의 주차비를 내야 하는 일도 일상이었다.

 

이러한 관행은 지금까지도 이어져 최근엔 중부 자카르타의 이스띠끄랄 사원 인근에서도 불법 주차원들이 주차료 15만 루피아를 과도하게 요구한 사건이 매체를 통해 보도되기도 했다. [안따라뉴스/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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