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국영기업부, 주 4일 근무제 시범운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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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시민(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인도네시아 국영기업부(BUMN)가 주 4일 근무제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지난 8일 인스타그램 계정 @kementerianbumn과 @lifeatbumn에 ‘주 4일 근무가 현실이 되었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은 국영기업부의 한 직원이 주 4일 근무제 내용을 설명하는 형식을 취했다.
주 4일 근무제를 공식적으로는 ‘압축근로일정(CWS)’이라 부른다.
주 4일 근무제를 하기 위해서는 전제조건들이 있는데, 4일 동안 40시간 이상 근무해야 하며 상사의 승인도 필요하고 업무 결과물에 대한 평가도 받아야 한다.
4일
간 40시간 근무란 결국 8시간씩 5일간 하는 업무를 4일 간 10시간씩
일하는 셈이어서 근무일은 줄어들지만 근무시간 자체는 줄어들지 않는 셈이다. 그래서 ‘압축근로일정’인 것이다. 이
점에서 서방 선진국들이 실시하고 있는 주 4일 근무제와 그 성격을 달리 한다.
인도네시아의 주 4일 근무제는 아직 시범운영 단계다.
국영기업부 직원들은 격주로 CWS 근무를 신청할 수 있다. CWS 근무를 신청해 상사가 이를 승인하면 비로소 주 4일 근무를 할 수 있게 된다. 즉, 국영기업부 직원들이 모두 주 4일만 근무하는 것이 아니라 CWS를 신청한 사람들만 4일간 10시간씩 근무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평소처럼 주 5일간 여덟 시간씩 근무한다.
하지만 상사가 신청자의 업무실적 저조 등의
이유로 이를 승인하지 않으면 신청자는 평소처럼 주5일 근무를 해야 한다. 주 4일 근무제의 전제조건으로 상사의 승인 조항을 넣어 놓은 것은
신청한다고 누구에게나 다 반드시 허용해 주지 않겠다는 의미다.
에릭 또히르 국영기업부 장관이 처음 주 4일 근무제를 언급한 것은 지난 3월의 일이다. 그는 국영기업부 직원들의 정신건강 증진이란 측면에서 이 제도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일주일에 40시간 이상 일하고 해당 사실이 공식적으로 확인되면 한 달에 두 번, 금요일에 대체 휴일을 갖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에릭 장관이 당시 이미 대략의 윤곽을 설명했었다.[CNN인도네시아/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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