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대통령 당선인, 팔레스타인 난민 학생 인니 이슬람기숙학교에서 교육시킬 의사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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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대통령 당선인 쁘라보워 수비안또(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인도네시아 차기 대통령 당선자이자 현 국방장관 쁘라보워 수비안또는 가자 지구에 인도주의적 의료지원을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팔레스타인 학생들을 인도네시아로 데려와 임시 수용하겠다는 국가 계획을 발표했다.
14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그 첫 단계로 전쟁으로 트라우마를 입고 있는 팔레스타인 학생 1천 명을 우선 데려와 인도네시아에서 교육시킬 준비가 되었으며 때가 되면 그들을 다시 팔레스타인로 돌려보낸다는 계획이다.
쁘라보워는 지난 13일 자카르타 소재 대통령궁에서 이 내용을 발표하면서 해당 계획이 많은 국가들의 찬사를 받았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 애당초 코피파 인다르 빠라완사 전 동부자바 주지사와 동부자바 소재 여러 이슬람기숙학교(쁘산뜨렌) 지도자들이 내놓은 아이디어였다고 설명했다.
쁘라보워는 앞서 비슷한 계획을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지만 이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인도네시아는 1951년 UN 난민협약을 비준하지 않아 국제법적으로 난민들을 수용할 의무를 가지고 있지 않다. 그러나 실제로는, 특히 보수 이슬람이 지배하고 있는 아쩨 주의 경우 2017년 미얀마 정권의 군사적 탄압을 인해 미얀마를 이탈한 로힝야 난민들을 지속적으로 받아들여 지금까지 수용한 누적인원이 수천 명에 달한다.
인도네시아는 의사와 간호사들을 보내 가자지구 현지에서 야전병원을 운영해 왔는데 쁘라보워는이에 더해 팔레스타인 환자 1,000명을 데려와 치료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은 바 있다.
그는 보급물자를 운송할 수퍼 허큘리스 수송기가 대기하고 있는 상태이고 요청이나 필요가 있을 경우 병원선을 파견할 용의도 있다고 밝혔다.
유엔 안보이사회(UNSC)는 지난 몇 개월 간 주로 미국의 반대로 오랫동안 합의에 이르지 못한 가자지구에서의 즉각적인 휴전안을 지난 주 마침내 채택했다.
미국 역시 지난 8개월 동안 이미 3만5천명의 사망자를 낸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을 종식시킬 UN 휴전안에 대해 결국 지지로 돌아섰다. 이스라엘 역시 해당 휴전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반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하마스는 유엔 안보리의 이와 같은 결정에 감사를 표하며 중재자들에게 적극 협조할 것임을 재차 확약했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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