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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일 근무제, 인도네시아에서 실현 가능할까?

사회∙종교 작성일202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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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는 자카르타 시민들(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인도네시아 국영기업부는 일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압축근로일정(CWS)’이라는 이름으로 주 4일 근무제 시범 운영이 시작됐다.

 

17일부터 시작된 이 조치는 공무원들이 여전히 주 4일 동안 40시간을 근무해야 하기 때문에 근무 시간 단축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지난 3월 에릭 또히르 국영기업부 장관은 직원들에게 금요일을 쉬면서 3일간 주말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이 조치가 직원들의 정신 건강을 개선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에릭은 이 프로그램이 한 달에 두 번만 이 옵션을 이용할 수 있으며 직원들 사이에서 '게으름을 조장'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 매주 금요일이 휴무일인 것은 아니며한 주에 40시간 이상 근무한 경우 한 달에 두 번 금요일 휴무를 신청할 수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주 4일 근무제가 민간 부문에서 쉽게 적용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지만다른 전문가들은 직원 복지 차원의 이점을 강조했다.

 

가자마다대학교(UGM) 거버넌스 및 공공문제연구소의 아리프 노비안또 연구원은 근무일수를 줄이면 직장인의 생산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리프는 조직의 전략과도 관련이 있는 이 제도의 유용성은 매우 분명하며, 다양한 사례를 통해 주 4일 근무가 정신 건강과 업무 생산성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에너지를 절약하여 기후 변화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더 컨버세이션(The Conversation)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캐나다아일랜드뉴질랜드영국미국에서 실시한 주 4일 근무 시범프로젝트는 고용주와 직원 모두에게 성공적이었으며근로자의 피로와 스트레스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금융개발연구소(Indef)의 에꼬 리스띠얀또 부소장은 주 4일 근무제가 일부 업종에서는 특혜가 될 수 있으며재능있는 인재들이 국영기업에서 일하도록 유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젊은 세대특히 Z세대는 지나치게 관료적이지 않고 일과 삶의 균형이 잘 잡힌 유연한 일자리를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개발도상국인 인도네시아의 생산성이 일본한국심지어 이웃 말레이시아 등 다른 지역 국가보다 낮다는 점을 지적하며, 근무 시간이 단축되면 인도네시아는 주간 생산성 측면에서 다른 나라에 더욱 뒤처질 수 있다고 에꼬는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공휴일이 지나치게 많고 사회에서 근무에 대한 유연성이 지나치게 높으면 근로자의 생산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인도네시아의 많은 공휴일 수는 노동 생산성 저하의 원인으로 지목되어 왔다.

 

아시아 생산성기구(Asian Productivity Organization)  2023 데이터북에 따르면인도네시아 근로자의 생산성 수준은 2021년 인도네시아의 국내총생산(GDP) 1인당 미화 26,300달러를 기여해 아세안 평균인 27,800달러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꼬는 "관광업이나 호텔 및 레스토랑과 같이 공휴일이 많으면 좋을 수 있는 특정 업종이 있지만 대체휴일(cuti bersama)로 인해 직원들이 휴일을 많이 쓰게 되는 업종은 상황이 다르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공휴일 전후로 정부에서 지정한 대체휴일(cuti bersama)은 공공부문 직원들은 이러한 추가 휴가를 즐길 수 있지만민간 부문에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인도네시아 경영자 협회(Apindo)의 봅 하잔 부회장은 인도네시아는 공휴일이 너무 많기 때문에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가 늘려야 하는 것은 매일의 생산성이며 4일 근무제 도입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려고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인도네시아의 생산성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상태이고생산성 수준이 높다면 일부 선진국처럼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국영은행이 있는데 일주일에 4일만 영업을 해도 괜찮은지오히려 싱가포르는 주식 시장과 동기화하기 위해 근무 시간을 더 일찍 당겨 조정했다고 말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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