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관광세 10불에서 5배 인상 계획 시사...관광부 입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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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국제선 입국장(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
산디아가 우노 관광창조경제부 장관은 인도네시아가
한 가지 사안에 대한 정책을 자꾸 바꾼다면 국제사회의 신뢰를 잃을 것이라고 지난 21일 경고했다. 산디아가 장관의 이러한 발언은 발리 주정부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부과하기 시작한 관광세를 현재의 미화10달러(약 1만3,600원)에서 50달러(약 6만7,800원)로 올리려는 계획에 대한 반응으로 나왔다.
산디아가 장관은 발리 주정부가 많은 논란
속에서 발리에 도착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이른바 관광세 명목으로 일인당 10달러를 부과하기 시작한
것이 불과 올해 2월부터였음을 상기시켰다.
현재 해당 관광세 부과를 수긍하는 외국인들은 60%에 불과하며 해당 정책은 오는 8월 적정성 재평가가 이루어진다.
산디아가는 “우리가 발리는 물론 인도네시아 전역에 도착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10달러의 관광세를 부과한 것은 그 돈을 내고 관광 목적으로 입국한 외국인들에게 현지 문화를 보존하며 안전하고 편한하고 쾌적하고 청결한 관광환경을 약속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직 시행한지 6개월도 채 되지 않은 해당 정책을 다시 변경하기 전에 그 약속들을 지키는 것이 우리가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의무”라고 강변했다.
산디아가 장관은 외국인 관광세 인상안에 대해 관광창조경제부 관료들과 이미 충분히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 결과 관광세를 인상하기 전 우선 발리의 문화보존과 청결 환경에 대한 보다 진전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졌다고 전했다.
산디아가 장관은 연구보고서가 나온 후에도 해당 내용을 검증하고 확신하는 단계를 거쳐야 하며 그런 다음 비로소 관련 정책을 채택하는 것이라 설명하면서 인도네시아는 현재 높은 관광 품질과 연속성에 힘입어 세계 20대 관광대국에 드는 나라가 되었는데 관광정책의 잦은 변경으로 지금까지의 좋은 인상을 흐려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문제의 관광세를 10달러에서 50달러로 5배 인상하자는 제안은 발리 주의회 제2위원회 IKG 끄리스나 부디 위원장이 발의한 것이다. 그는 이를 위해 외국인 관광객 징세에 대한 2023년 발리 주정부령 6호의 개정을 시사했다.
그는 지난 19일 발리 주의회 본회의에서 영국 비자를 받으려면 570만 루피아(약 46만4,000원)를 내야 하는데 그에 비해 발리는 너무 싼 값에 팔리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관광세를 50달러로 인상해 필요한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렇게 징수한 관광세의 용도는 얼마 전 구성된 발리의 관광경찰, 발리 이민국, 발리 이구스띠 응우라라이 공항 관리공단 등의 예산 등이지만 발리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한 것이라는 취지를 전면에 내세웠다.[CNN인도네시아/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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