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서류에 위조 상장 첨부한 학생들 고교진학 위기..."이게 다 코치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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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상 증빙을 첨부한 자녀의 고등학교 진학 등록이 취소되자 이를 항의하기 위해 중부자바 주정부 교육국 사무실에 몰려든 수십 명의 학부모들 (사진=꼼빠스닷컴/Titis Anis Fauziyah)
2024년 중부자바 신입생 입시전형(PPDB)에 제출된 고교 입시 서류에 위조 상장이 첨부되어 이를 중부자바 교육문화국(Disdikbud)이 반려한 것과 관련해 69명 학생들의 학부모가 교육문화국에 몰려가 항의하는 사태가 지난 14일 벌어졌다.
15일 꼼빠스닷컴에 따르면, 이들은 7학년(중학교 1학년)부터 이들 학생들을 가르친, 이니셜 S로 알려진 마칭밴드 과외활동 코치가 전형서류에 첨부될 상장을 위조해 결과적으로 자녀들이 입시 사기 피해를 당했다고 호소했다.
스마랑 SMPN 1 공립중학교 학부모 대표 중 한 명인 인다는 문제의 코치가 2022년 국제버추얼 밴드 챔피언십 대회에서 학생들이 1등을 차지했다며 호들갑을 떨었다고 말했다.
코치의 그러한 주장대로 학생들이 우승했다는 내용은 SMPN 1중학교 홈페이지에서 지금도 확인할 수 있다. 그들의 우승 소식에 학교장이 확인서(SK)까지 써주었고 스마랑시청 교육국까지 해당 내용이 전파되었으므로 학부모들은 이를 믿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이후 중부자바 청소년스포츠관광국(Disporapar)으로부터 해당 상장이 진본이 아니라는 통보를 받았다.
문제의 코치가 과감하게도 우승 상장을 향후 입시 서류에 유효한 첨부자료가 될 수 있도록 할 목적으로 청소년스포츠관광국까지 가서 인증을 요청했는데 그 과정에서 학생들이 말레이시아의 버추얼 행사 우승이 아니라 사실은 3위에 입상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학부모 인다가 해당 사실을 통지받은 것은 공립고등학교 입시전형 서류 등록확인 기간 마지막 날인 2024년 6월 27일이었다. 더욱이 학생들이 사실 3위로 입상했다는 것을 학부모들에 알린 것이 코치가 아니라 청소년스포츠관광국이란 점, 교육문화국이 아니라 청소년스포츠관광국이 입시서류를 반려를 주도했다는 점 등에 대해 학부모들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학부모들은 이 문제를 분명히 하기 위해 청소년스포츠관광국 데따 슈리야 국장 직무대행을 직접 만났고 그 자리에서 데따 국장 대행 등은 학생들이 수상한 것은 우승이 아니라 3위 입상이었으므로 3위 입상 상장 원본을 가져오면 인증해 주겠다고 했으나 이를 코치가 거절한 것이라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놀랐지만 코치가 이를 거절한 이유를 청소년스포츠관광국도 알 수 없다고 할 뿐이었다.
이후 인다는 공립학교 입시전형(PPDB) 요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는 중부자바 교육문화국의 통지를 받았다. 교육문화국의 후속 조치란 해당 학생들의 입시서류들을 PPDB 시스템에서 수동으로 취소 처리하는 것이었다. 시스템이 신입생 지원서류 재등록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국가가 운영하는 시스템이 그런 기능을 지원하지 않다니 학부모들로서는 자녀들의 이름과 지원서가 시스템에서 지워져 받게 된 불이익을 복구할 길이 요원하기만 하다.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이제 아이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해당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것으로 방향을 잡은 상태다.
실제로 중부자바 SMAN/SMKN(공립 일반고등학교 및 공립 실업고등학교) 신입생 등록에서 2024 중부자바 공립학교 입시전형에 위조 상장을 첨부한 69명의 신입생 후보들의 등록서류들을 반려한 상태다. 해당 위조 상장을 첨부한 학생들은 스마랑 소재 1, 3, 5, 6, 14 공립고등학교에 입학신청을 냈다가 이번 사태를 맞았다.
하지만 이들의 고등학교 진학이 완전히 좌절된 것은 아니다. 첨부한 상장을 통한 가산점 없이 다른 방식의 입시 전형을 신청할 수 있지만 그렇게 해서 어렵사리 고교 입학에 성공한 학생들은 지금까지 일곱 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제에는 나나 수자나 중부자바 주지사 직무대행까지 나서 2022년 문제의 말레이시아 챔피언십 대회의 우승상장은 그 신뢰성이 의심스러우므로 가산점 요소로 사용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한편 문제의 마칭밴드 코치는 이번 사건 조사를 위한 경찰소환에 아직까지 불응하고 있다.[꼼빠스닷컴/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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