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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차기 정부 장차관 후보에 조코위 측근 가득

정치 작성일2024-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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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라보워 수비안또 대통령 당선인(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인도네시아 쁘라보워 수비안또 대통령 당선자의 차기 정부 장차관 예비 후보 라인업에 퇴임하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측근들이 대거 포함되었다고 자카르타포스트가 16일 전했다.

 

쁘라보워는 지난 14() 저녁부터 100명 넘는 장차관 유력 후보들을 자신의 남부 자카르타 끄르따느가라의 자택으로 불러들였다.

 

그들 중엔 바흐릴 라하달리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 띠또 까르나비안 내무장관, 쁘라띡노 국무장관 등 조코위 정권의 현직 장관 15명을 포함해 조코위 대통령과 정치적 동맹관계에 있는 인물들 상당수가 얼굴을 드러냈다.

 

아이르랑가 하르따르또 경제조정장관과 스리 물랴니 재무장관도 월요일 초청인사들 중에 포함되어 쁘라보워가 10 20일 취임한 후에도 내각에서 같은 포지션을 유지할 것이 확실시됐다.

 

그린드라당 총재이기도 한 쁘라보워가 새로운 인사들을 영입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조코위 대통령의 측근들을 자신의 차기 내각에 대거 포함시킨 것은 전임 대통령의 업적과 목하 진행 중인 신수도 이전 등 주요 프로그램들에 대한 계승 의지를 분명히 보여준 제스처로 분석된다.

 

정치분석가 아디 쁘라잇노는 내각 구성에 다수의 현직 장관들이 포함된 것엔 조코위 대통령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쁘라보워는 대통령의 장남 기브란 라까부밍 라까 부통령 당선자와 함께 전정권의 프로그램 승계를 기회 있을 때마다 표방해 왔으며 이는 그가 대선에서 상대 진영 두 명의 후보들을 누르고 승리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당시 대선에서 패배한 모든 상대 정당들이 쁘라보워 진영으로 전향했으나 원내 최대 의석을 가진 투쟁민주당(PDIP) 만이 아직 연정에 참여할 지 여부를 밝히지 않은 상태다.

 

국가연구혁신청(BRIN)의 분석관 피르만 누르는 쁘라보워가 장-차관 후보들을 자택에 불러들이기 직전인 지난 13() 쁘라보워가 중부자바 수라까르따의 조코위 대통령 자택을 방문하는 등 최근 쁘라보워와 조코위 대통령 사이의 잦은 회동에 주목했다. 그는 대선 승리 과정에서 조코위 대통령에게 적지 않은 도움을 받은 쁘라보워가 그러한 회합에서 조코위 대통령이 내민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추론했다.

 

아디 쁘라잇노 역시 전 정권의 프로그램을 계승한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쁘라보워가 굳이 전 정권의 장관들 대다수를 함께 승계하기로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최고 보직들의 향방

쁘라보워는 차기 정부에서 44-49개의 장관부처를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15()까지 100명 넘는 인사들이 쁘라보워 자택을 방문하면서 이들 인사들이 장관뿐 아니라 차관 및 기관장 내정자들까지 망라한 것이란 관측이 흘러나왔다.

 

15일 쁘라보워 자택을 방문한 인사들 중엔 조코위 대통령의 열혈 지지단체인 쁘로조(Projo)를 이끈 부디 아리 스띠아디 현직 정보통신부 장관, 배우 출신 사업가 라피 아흐맛, 가수 출신 정치인 기링 가네샤 등도 포함됐다. 기링 가네샤는 현재 대통령 차남 까에상 빵아렙이 당대표로 있는 인도네시아연대당(PSI)의 전 당대표였고 라피와 PSI는 지난 대선에서 가장 치열하게 쁘라보워의 당선을 도왔다.

 

쁘라보워의 조카인 또스 지완도노와 앙가 라까 쁘라보워 그린드라 당대표도 15일 쁘라보워 자택을 방문한 인사들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들은 지난 8월 조코위 대통령이 내각 차관으로 임명해 남들보다 빨리 정부에 참여한 상태다.

 

투쟁민주당은 현상 유지할까?

10 14-15일 양일간 쁘라보워 자택을 방문한 인사들 중 투쟁민주당(PDIP)과 복지정의당(PKS) 인사들이 포함되지 않은 것이 눈에 띄었다. 특히 PKS의 경우 지난 2월 대선에서 아니스 바스웨단을 지지했다가 패배한 후 급히 태세전환해 쁘라보워 지지로 전향했는데도 쁘라보워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한편 투쟁민주당의 메가와띠 수까르노뿌뜨리 총재는 쁘라보워와 대통령 취임 전 회합을 갖고 쁘라보워 정부에 대한 투쟁민주당의 입장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투쟁민주당이 쁘라보워 정권에 합류하지 않고 야당으로 남을 것이란 추측도 힘을 얻는 가운데 정작 투쟁민주당 고위 간부인 뿌안 마하라니 국회의장은 투쟁민주당 정치인들이 나중에 내각 요직에 지명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여지를 남겼다.

 

그린드라당 상임 당대표 수프미 다스코 아흐맛은 쁘라보워와 메가와띠의 회합이 임박했다고 연일 말하면서도 정확한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쁘라보워의 차기 내각 조각은 금주 토요일(10 19)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다스코는 쁘라보워와 메가와띠의 만남을 계속 조율 중이라 밝혔다.

 

15() 목격된 가장 놀라운 장면은 투쟁민주당 정치인이자 현재 투쟁민주당의 자카르타 주지사 후보로 뛰고 있는 쁘라모노 아눙이 쁘러보워의 자택에 모습을 나타낸 것이었다. 투쟁민주당 치코 하낌 대변인은 그가 메가와띠의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그곳에 간 것이라 해명하면서도 더 이상의 구체적 설명은 하지 않았다.

 

한편 내각 예비후보로 자당 정치인 이름이 전혀 호명되지 않은 PKS 측에서는 내각을 전문가들로 구성할 것이라고 한 쁘라보워의 발언을 상기시키며 15일 쁘라보워 자택에 초청된 반둥공대(ITB) 야시에를리(Yassierli) 교수가 PKS의 지분을 대표한다고 주장했다.

 

국회 상임위원회 배분

국회의원들은 15() 본회의에서 13개의 상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이전의 11개 위원회를 더 확장한 것인데 내각에 보다 많은 부처를 설치하겠다는 쁘라보워의 구상에 부응한 것이다.

 

뿌안 역시 그러한 취지로 입법부와 행정부간의 조화로운 시너지를 추구하기 위해 두 개의 상임위원회를 추가로 설치한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국회는 국회 내의 기존 설치된 일곱 개 기구에 더해 국민희망기구(People’s Aspiration Body)’라는 것을 추가 설치하기로 결의했다. 이 기구는 대중의 열망을 청취해 입법절차의 매 단계마다 대중의 의미있는 참여를 담보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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