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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프라보워 대통령, 사관학교에서 장차관 집체교육 계획

정치 작성일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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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0 21() 진행된 쁘라보워 정부 첫 내각 장관 임명식 (사진=대통령비서실 홍보국/Laily Rachev)


인도네시아 쁘라보워 수비안또 대통령은 내각 장-차관들을 데리고 중부자바 산속에 위치한 육군사관학교에서 3일간 집체교육을 할 계획을 세웠다. 참가자들은 텐트 생활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인도네시아에서 군사정권 시절에도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새로운 방식의 정부 출범이 시작되고 있다.

 

지난 20() 신임 대통령으로 취임한 쁘라보워가 당일 저녁 명단을 발표한 장관들은 다음날인 21() 임명식을 가졌다.

 

그 후 곧바로 나온 첫 의제는 이번 주말에 내각의 모든 장-차관들을 데리고 자카르타에서 500킬로미터 떨어진 중부자바 마글랑의 화산들로 둘러쌓인 육군사관학교에서 집체교육을 한다는 것이었다. 공식 발표에서는 수련회(retreat)’ 정도의 단어로 완곡히 표현했다.

 

이주노동자보호부 압둘 까디르 까르딩 장관에 따르면 이번 수련회는 정치인, 기술관료, 군경 고위장성, 종교 지도자 등으로 이루어진 장-차관들 100여 명의 결속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쁘라보워가 자신의 비전을 내각 구성원들이 모두 공유하고 단결해야만 함께 일하는 것이 보다 용이해질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반부패 교육이 이번 집체훈련의 주요 내용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참석자들이 텐트생활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협동조합부 장관 부디 아리 스띠아디(55)는 이번 수련회가 10 25()-27() 기간에 진행될 것이며 쁘라보워의 리더십 스타일을 감안하면 이러한 수련회는 전혀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가 총재로 있는 그린드라당 역시 쁘라보워가 소유한 보고르 소재 함발랑의 광활한 공간에서 자주 비슷한 이벤트를 가졌다는 것이다. 새로 선출된 자당 소속 국회의원들을 모아 임기가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 9월 집체교육을 한 것이 그린드라당의 가장 최근의 수련회였다. 당시 수련회와 관련해 갈색 위장복, 적갈색 베레모, 전투화를 착용한 정치인들이 포즈를 취한 모습이 소셜미디어에 다수 올라왔다.

 

그린드라당 정치인이자 협동조합부 차관인 페리 줄리안또노(57)는 그린드라당의 집체교육이 주로 국가이념과 리더십에 대한 브리핑, 조깅, 가벼운 운동 같은 야외활동으로 일과가 짜였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수련회는 쁘라보워가 73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직접 이끈 것으로 알려졌다.

 

쁘라보워 내각에는 스리 물랴니 인드라와띠 재무장관(62) 등 조코 위도도 전대통령 시절 내각에서 유임된 장관들과 군시절부터 가깝게 지내다가 중장으로 퇴역한 샤프리 샴수딘 신임 국방장관(71) 같은 인물들도 포함되어 있다.

 

쁘라보워는 조코위 전 대통령의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대선 기간 내내 거듭 약속했고 그 증표로 조코위 전 대통령의 장남 기브란 라까부밍 라까를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기용해 대선에서 승리했다.

 

그는 5% 전후에서 정체된 인도네시아 경제성장율을 8%로 끌어올릴 것과 대외적으로는 더욱 대담한 비동맹 외교정책을 약속했는데 이번 장-차관 집체교육에서 이러한 의제들이 다루어질 것으로 보인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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