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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대통령, '쌍둥이 태양' 논란 속 내각 단결과 기강 강화 요구

정치 작성일2025-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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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쁘라보워 수비안또 대통령(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지난 이둘 피뜨리를 기해 자신의 홍백내각 장관들 여러 명이 중부자바 솔로 소재 조코 위도도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충성심을 표하면서 쌍둥이 태양이슈, 즉 현 정권에서 쁘라보워 수비안또 대통령 못지 않게 조코위 전 대통령도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루머가 걷잡을 수 없이 퍼지자 쁘라보워 대통령이 장관들에게 단합과 엄격한 기강을 주문했다.

 

하지만 경찰청 중간간부 리더십 교육과정(SerdikSespimmen) 65기 정규교육생들도 4 17() 조코위를 방문해 젊은 경찰간부들이 미래 리더십에 대해 전 대통령과 의견을 나누는 기회를 가지면서 쌍둥이 태양이슈는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조코위 전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대선에서 승리한 후 그의 장남을 부통령으로 삼고 전 정권 장관들 십 수 명을 자신의 내각에 포함시킨 시점에서 이미 우려되었던 상황이 어김없이 벌어진 것이다.

 

단합과 기강 강화

대통령의 내각 기강 강화 주문을 직접 받은 사람은 무하이민 이스깐다르 국민권익 조정장관이다. 그는 지난 20일 저녁 이둘 피뜨리를 기념해 안부를 나누는 할랄비할랄(halal bihalal)행사에 쁘라보워를 초청했으나 오히려 행사 직전 쁘라보워에게 불려가 내각 기강강화 주문을 직접 받았다고 전했다.

 

이후 남부 자카르타 위디야 찬드라 콤플렉스의 장관 공식 관저에서 진행된 할랄비할랄 행사에서 무하이민 장관은 대통령의 뜻을 전했는데 그 자리에는 다른 여러 장차관들과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고 그 중엔 직전 정권 부통령이었고 현재 국민각성당(PKB) 시우로 위원회 의장 마루프 아민도 포함되어 있었다.

 

국무장관 겸 최근 대통령 대변인을 겸직하게 된 쁘라스띠요 하디는 쁘라보워 대통령이 장관들의 단합과 기강 강화를 요구한 것에 대해 하나의 팀으로 움직이고 있는 홍백내각에서 당연한, 그리고 늘 있는 일이며 딱히 내각에 분열이 있기 때문에 특별히 요구한 것이 아니라고 지난 21일 대통령궁에서 기자들을 만나 해명했다.

 

그는 내각 내에서 쁘라보워 파와 조코위 파가 나뉘어 불화를 일으키고 있다는 의혹을 일축하며 쁘라보워가 단합과 기강 강화를 요구한 메시지는 장관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것이라면서 홍백내각의 모든 장관들은 그렇지 않아도 각자의 분야에서 맡은 임부 수행에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치적 경고음

쁘라스띠요는 견고한 홍백내각이 쁘라보워 대통령의 지시를 일사불란하게 수행하고 있으며 이둘 피뜨리 기간 중 다수의 장관들이 조코위 전 대통령을 찾아가 안부를 전한 것은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관행이라고 의미를 축소했다. 이를 쌍둥이 태양이라 확대 해석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뜨리아스 뽈리띠까 스뜨라떼기(Trias Politika Strategi)의 아궁 바스꼬로 대표는 쌍둥이 태양이란 표현까지 거론된 현재의 상황을 쁘라보워 대통령이 정치적 경고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한다. 대통령을 보좌하는 이들의 충성심은 정권의 미래가 어떠할 지 시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내각 장관들의 충성심이 두 개의 태양을 바라보고 있다면 그들을 품고 가는 쁘라보워 정권이 최선의 성과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그는 지적했다.

 

아궁은 정작 쁘라보워가 현재 당면한 실제 문제는 쌍둥이 태양이슈가 아니라 홍백내각이 가지고 있는 심각한 의사소통 부재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현 내각의 장관들이 성과를 내는 것보다 지금같이 민감한 시기에 국민들과의 소통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어 향후 업무 수행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는 것이다.

 

유사한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쁘라보워 대통령이 제도적으로 공공 소통 프로토콜을 마련하지 않으면 향후 정부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꼼빠스닷컴/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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