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둥 식물원서 대형 시체꽃 개화 임박...7년에 1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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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둥 따만 후딴 라야(Taman Hutan Raya) 식물원에 있는 대형 시체꽃이 개화를 앞두고, 시민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시체꽃이란 활짝 핀 꽃에서 부패한 포유동물의 냄새를 피워 쇠파리와 딱정벌레 등을 유인하는 방법으로 수분을 매개하기 때문에 시체꽃이라 불린다. 이런 고약한 냄새는 반경 800m까지 진동한다. 시체꽃의 공식학명은 아포모팰러스 타이타늄(Amorphophallus titanium)이다.
현재 반둥에 개화를 앞두고 있는 시체꽃은 높이가 2.2미터에 달한다. 한편 시체꽃은 개화 주기가 매우 짧아 7년 주기로 꽃을 피운다. 식물원 관계자들은 3~4일 이내에 시체꽃이 개화할 것이며 개화기간은 2주일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시체꽃 개화시점을 놓치지 않기위해 CCTV까지 설치해 지켜보고 있다.
시체꽃 개화를 앞두고 반둥 따만 후딴 라야를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주에는 하루 500여명이 방문했으며, 개화 이후에는 하루 1천~2천명의 방문객이 시체꽃을 보기위해 식물원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식물원 측은 지난 2006년 12월 븡꿀루에서 4개의 시체꽃 묘목을 들여와 2007년 1월 식물원에 심었다. 이후 2010년 1월과 2012년 12월 개화에 성공했다.
최서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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