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의 진화, “이젠 사람도 낚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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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자바주 데뽁시 인도네시아 대학교(UI) 인근 도로에서 10일 경비원 30세 A씨가 운전하던 오토바이가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엇인가에 걸려 넘어졌다. 오토바이와 함께 쓰러진 A씨는 의식을 잃은 동안 오토바이와 귀중품을 도난 당했다.
데뽁시 경찰 당국의 조사 결과 사고 당시 현장에 누군가 의도적으로 도로를 가로지르는 형태로 걸어 놓은 것으로 보이는 낚싯줄을 발견했다.
이에 경찰은 시야 확보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밤에 투명한 낚싯줄을 설치, 오토바이 등의 통행을 고의로 방해하여 운전자에게 상해를 입히고 소지품을 갈취한 강도 사건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피해자 A씨는 “10일 오전 0시 30분 경, UI 근처에 있는 고가도로 옆의 어두운 길로 주행하던 중 도로 양쪽의 나무를 연결해 놓은 낚싯줄을 발견하지 못하고 주행하다 사고가 발생했다”며 울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서 그는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머리를 바닥에 강하게 부딪히며 의식을 잃었으며, 그 동안 타고 가던 오토바이와 귀중품이 도난 당했다”고 진술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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