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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약고서 폭발사건 발생, 1명 사망

사건∙사고 작성일201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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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는 87명 ∙∙∙ 원인은 전기합선으로 추정
 
5일 북부자카르타 딴중쁘리옥 항구 뽄독다융 지역의 해군 탄약고에서 폭발사고가 발생, 1명이 사망하고 87명이 부상을 당했다. 폭발사고 원인은 전기합선으로 불꽃이 발생하면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관련당국은 밝혔다.
 자카르타포스트 6일자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해군 대변인 이스깐다르 시똠뽈 소장은 중부 자카르타븐둥안 힐리르 지역의 민또하르요 나발 병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피해자 중 민간인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상자 87명 중 72명은 병원에 입원 중이며 15명은 집으로 돌아간 상태다” 고 전했다.
 사망자 한 명은 해군 병장 이맘 스야디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스깐다르 소장에 따르면, 사건당일이었던 5일 오전 9시 21분 경, 탄약고에서 알 수 없는 연기가 발생했다. 탄약고는 일반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딴중쁘리옥 항구 외곽에 위치해있으며 탄약고 내에 비치된 화학물은 대부분 가벼운 탄약과 소형화기로 매일 200~250명의 해군들이 보초를 서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사건은 오전 8시 15분경 1차 탄약고 검사를 마친 후 연기가 발생하기 시작했으며 9시 20분 작은 폭발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장소에 있었던 해군들은 위험을 감지해 즉시 대피했으며 1분 후 큰 굉음과 함께 탄약고가 폭발한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사고를 목격했던 선박회사의 로니 쁘라나따 씨는 “일을 하던 중 탄약고에서 폭발소리가 들렸고 사무실 천장에서 잔재물이 떨어졌다. 사고는 회사와 약400미터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며 “탄약고에서 연기가 발생한 것을 사무실 내에서 볼 수 있었다. 화재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몇 번의 작은 불꽃이 튀는 것을 목격했다” 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태스크포스의 자인누딘 씨는 “부상자 87명 중 20명이 심각한 부상을 입어 민또 하르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며, 나머지는 딴중쁘리옥 지역의 포트 메디컬 센터, 꼬자 병원, 수끄몰 시스마 메디카병원으로 각각 옮겨졌다” 고 말했다.
 금번 탄약고 폭발사건은 지난 30년간 두 번의 무기창고 폭발에 이어 세번 째로 일어났다. 첫 번째는 지난 1984년 10월 29일경 남부 자카르타 찔란닥 지역의 부미 해양기지 탄약고에서 폭발사건이 발생, 15명이 사망하고 26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인근지역의 1,069개 건물이 붕괴되는 참사가 일어났다.
 또한 2009년 6월 17일 서부자바 데뽁, 끌라빠 두아지역의 경찰 기동여단 본부에서 폭발사건이 발생, 주변 주택과 창문이 부서졌으며 부상자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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