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빈과 함께라서 더 달콤했던 화이트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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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oment with Kim Woo bin in Indonesia’
배우 김우빈(26)과 함께하는 팬미팅이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까사블랑까 몰 3층 까사블랑까 홀에서 진행됐다. 이날 김우빈을 만나기 위해 인도네시아 팬들은 행사 시작 4시간 전부터 까사블랑까 홀로 몰려들었다. 이 날 좌석을 가득 채운 인도네시아 팬들은 총 2천여 명. 긴 줄을 선 채로 3시간을 기다려야 했지만 팬들은 ‘함께 있을게요’라고 적힌 노란 플래카드를 흔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관객의 대부분은 인도네시아 2030 젊은 여성들이었지만 개중에는 어머니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이들도 있었다. 6세 아들과 함께 김우빈 팬미팅에 온 메리(31) 씨는 상속자를 보고 김우빈에게 마음을 빼앗겼다고 말했다. 남편은 이런 자신을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딱히 말리지는 않는다며, 김우빈을 직접 만날 수 있어 꿈같다고 감회를 설명했다.
행사 시작 전 케이팝이 BGM으로 흘러나왔다. 인도네시아 팬들은 특히 엑소의 ‘Overdoes’가 흘러나올 때 환호를 지르며 정확한 한국 발음으로 ‘Someone call the doctor 날 붙잡고 말해줘 사랑은 병 중독 Overdase’를 따라 부르기도 했다.
드디어 팬 미팅 시작. 까사블랑까 홀이 암전되고 오늘의 주인공인 김우빈이 이적의 ‘같이 걸을까’를 부르며 무대 위로 등장했다.
인도네시아 팬들은 김우빈을 향해 “오빠! 사랑해 오빠!”라고 정확한 한국말로 외쳤다.
김우빈은 “인도네시아는 처음인데 이렇게 열렬히 반겨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특히 상속자들은 1년 전 드라마인데, 인도네시아에서 여전히 사랑받고 있어 참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팬미팅에서 김우빈은 인도네시아 팬들을 위해 극 중 명대사를 재현해주고, 직접 커피를 타주는 등 세심한 팬서비스를 선보였다.
그는 팬들을 향해 드라마 상속자들의 명대사인 “이러니 내가 관심이 생겨, 안 생겨”를 재현해주기도 했고 당첨된 세 명의 팬들에게 본인이 광고하는 커피를 타주기도 했다.
이날 김우빈이 직접 탄 커피를 마신 한 행운의 여인은 울먹거리며 김우빈과 함께 눈을 맞추고 커피를 마시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번 팬미팅에 앞서 김우빈은 소속사 싸이더스를 통해 영화 '기술자들'과 영화 '스물' 촬영으로 해외 팬들과 만날 기회가 적었는데도 불구하고 항상 변함없이 큰 사랑을 보내주신 해외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김우빈은 인도네시아 팬미팅 전 중국, 태국, 대만을 도는 '더 모멘트 오브 김우빈'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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