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화재 177건 중 138건이 누전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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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특별주 소방국은 지난 10일 올해 들어서 화재 건수가 총 177건에 다달았으며 이 중 128건은 누전이 원인이었다고 밝혔다.
자카르타에서 화재사건이 자주 발생한 지역은 서부 자카르타로 총 43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동부 자카르타는 33건, 중앙 자카르타와 북부 자카르타에소눈 각각 30건씩 화재가 발생했다.
자카르타 소방국 관계자는 “자카르타 도심의 주택 밀집 지역은 불이 확산되기가 쉬운 데다가 물 공급이 어렵다”고 말하며, 건기가 시작되면 강수량이 부족해 소방용수를 공급하기가 더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주택 화재뿐 아니라 빌딩에서도 화재가 발생한 사고가 33건이나 발생했다. 지금까지 피해 총액은 약 533억 루피아에 이른 것으로 집계되었다. 지난 9일 중앙 자카르타 땀린 거리에 있는 위스마 꼬스고로 빌딩에서 일어난 화재는 본 통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위 사건으로 고층빌딩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이 어려움을 절감한 소방당국은 안전점검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히며, 안점점검을 통과하지 못하면 건물 입구에 ‘위험’ 스티커를 부착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한편 현재 자카르타 시내에 있는 126개 건물이 여전히 화재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방재 설비 및 화재 대응책이 여전히 부실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자카르타에서 일어난 화재는 총 875건이었으며 피해 총액은 2,950억 루피아에 달했다.
이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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