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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尼 임산부 10만명 중 228명 사망

보건∙의료 작성일201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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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다출혈·감염·고혈압이 주요원인···기초 의료지원 없는 탓
 
유엔 밀레니엄 개발 목표(MDG)가 발표한 개발목표 통계가 5일 발표됐다.
개발목표에는 산모건강의 증진, 절대 빈곤과 기아 퇴치 등이 포함되어 있다.
현지언론 하리안 떠르빗 7일자에 따르면 2012년도 기준으로 발표된 이번 통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경우 산모 사망률이 15~24세 사이의 젊은 출산의 경우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 10만 명의 임산부 중 228명이 사망했으며 이 중 대부분은 젊은 나이에 출산하는 경우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자택에서 병원으로 후송하는 도중 사망하는 경우가 사망자 228명 중 80%이상을 차지했다.
이번 통계 결과에서 인도네시아는 세계 180개 국가 중 8번째로 많은 산모 사망자수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국민복지조정부는 MDG 목표를 세우고 오는 2015년까지 산모사망자 수를 1천명 당 118명 수준으로 낮추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국민복지조정부 소속 뚜바구스 라흐맛 슨띠까 담당관은 “이건 매우 심각히 받아들여야하는 사안이다. 임산부의 주요 사망원인은 출산 후 과다출혈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와 같은 문제는 다른 나라에서는 쉽게 이뤄지는 출산 전 태아 검사와 출산 지원 등이 부족해 발생하는 문제다. 전문가들은 일정수준의 의료 지원만 이뤄진다면 상당 수 산모 사망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또한 산모들이 출산비용을 아끼기 위해 병원에 가지 않고 마법사나 주술사, 검증되지 않은 산파와 같은 차선책을 찾는 것도 산모 사망률을 높이는 원인으로 지적됐다.
특히 시골 임산부의 80%는 `두꾼 브르아낙(Dukun Beranak) '으로 불리는 주술사를 찾아가 출산에 필요한 도움을받고 있는데 이들은 전문 의학 지식이 없어 인산부가 출산 과정에서 과다 출혈로 생명을 잃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미성년자 결혼 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로 꼽히며 동남아국가연합(ASEAN) 회원국 중에서는 캄보디아 다음으로 높다.
또한 법과 관계없이 종교적으로 부모 허락이 있으면 미성년자 결혼을 인정하는 풍습이 남아 있어 미성년자 결혼이 경제적 이익을 위한 수단이나 성범죄자가 처벌을 피하는 방편으로 이용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여성단체 ‘여성보건재단(YKP)’에 따르면 이 때문에 10∼14세 여성 중 결혼한 사람이 2만2천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결혼한 여성 중 15∼19세의 비율도 전체의 11.7%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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