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자카르타 뎅기열 환자 가장 많아…300여명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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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서울아산병원
자카르타 보건당국은 남부자카르타 일대에 뎅기열 비상이 걸렸다고 밝혔다. 10일 현재까지 남부자카르타 지역에서 뎅기열에 감염된 환자 수는 총 311명에 달한다.
보건당국은 거의 항상 남부자카르타 지역에서 가장 뎅기열에 많이 감염된다고 설명하며, 특히 끄바요란 바루 지역, 빤쪼란, 찔란닥, 쁘상그라한, 빨메라 지역에서 뎅기열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바수끼 짜하야 뿌르나마 자카르타특별주지사도 뎅기열에 걸려, 지난 9일부터 정상 출근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남부자카르타에 이어 서부자카르타에서는 10일 기준 257명의 뎅기열 환자가 보고됐다. 동부자카르타는 172명, 북부자카르타는 123명, 중앙자카르타는 69명이 뎅기열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서울아산병원
자카르타주정부 자료에 따르면, 주 내 2014년 뎅기열 확진 환자 수는 약 120명이었으며, 올해 1월에만 84명이 뎅기열 진단을 받았다.
뎅기열 모기는 아열대 지방의 낮은 지대, 특히 사람의 거주지 근처를 맴돌며 웅덩이 등에 알을 낳고 번식한다. 사람을 무는 모기는 암컷으로 주로 낮에 활동하는데 뎅기모기에 물리면 일주일 전후의 잠복기를 거친 뒤 두통, 근육통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하면 사망까지 이르는 뎅기열은 백신이나 특별한 치료법이 아직 없어 모기 서식지에 대한 방역 강화가 필수적이다.
개인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외출시 긴소매, 긴바지, 모자를 착용하고 방충망이 설치되거나 에어컨이 잘 작동되는 방에 머무르는 것이 좋다. 또, 오지나 시골을 방문할 경우 모기기피제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최서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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