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ndo, “주류 판매 금지 잘 따르고 있으나, 실효성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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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유통업자협회(Aprindo)는 정부의 미니마켓 및 편의점 주류 판매 금지 정책을 매우 성실히 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협회는 정부의 이 같은 정책이 앞으로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뚜뚬 라한따 Aprindo 대표는 “유통업계는 정부 정책을 충실하게 따르고 있다. 그러나 정책이 100% 성공적으로 적용될 지는 의문이다”라고 16일 현지언론을 통해 말했다.
주류 판매 금지 정책은 주류 관련 인도네시아 무역부 장관령 2015년 제 6호에 근거하며, 무역부는 이달 16일부터 미니마켓 및 편의점에서 알코올 함유 5%이하 주류의 판매를 금지했다.
이어서 따뚬 대표는 “정부의 이 같은 정책 추진발표 이후 일어난 반대여론은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정부는 굽힐 뜻이 없음을 공고히 했으며, 우리 업계는 그런 정부의 뜻에 동의하고 성실히 따르기로 결정했다”고 언급했다.
따뚬 대표에 의하면 비록 무역부가 정책을 완강하게 추진하고 있지만, 국내 지역별 문화와 경제상황을 감안하여 적절히 적용할 방침도 마련했다고 귀띔했다. 특히 세계적인 관광지로 유명한 발리나 그에 못지 않게 잘 알려진 마나도 지역의 경우, 외국인 관광객들이 소비하는 주류로 인해 파생되는 이익이 적지 않기 때문에 정부로서도 무작정 강요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따뚬 대표는 동 정책이 단순히 성인들의 주류 섭취를 금지하려는 목적이 아닌, 자라나는 청소년들을 알코올로부터 보호하려는 정부의 중요한 뜻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인도네시아에서는 만 21세 미만의 청소년에게 주류판매를 금지하고 있으나, 어둠의 경로로 청소년들이 쉽게 주류를 접할 수 있는 것이 공공연한 사실로 치부되어 왔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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