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뜨븟’ 지역, 사실은 집창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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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의 북부 뜨븟 지역이 최근 발생한 하숙집 살인사건 이후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0일 26세 여성 드드 알피샤하린이 밧줄에 목이 졸린 채 하숙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경찰은 4일 뒤 용의자 24세 남성 리오를 검거했다.
북부 뜨븟 거리에서 하숙집을 운영하는 까르시나(50)씨는 15일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여기는 이미 집창촌 비슷한 곳으로 유명하다. 성매매를 하기 위해 찾아오는 남성들이 꽤 많다”고 말했다. 과거 우리나라의 청량리 588거리나 파주 법원리 용주골 같이 완전히 공개적으로 성매매가 이루어지는 방식이 아닌, 성매매 여성의 하숙집이나 게스트하우스를 방문하는 형식으로 성매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어서 그는, 뜨븟 거리가 오래 전부터 불륜을 저지르던 많은 남성들이 내연녀를 위한 방이나 집을 장만해주기 위해 많이 찾던 ‘꼬스촌’(하숙촌)이었으나 최근 집창촌 형태로 바뀌어가는 과도기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물론 하숙집이나 게스트하우스 주인들이 이런 변화를 막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했으나 그렇다 할 효과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일 발생한 살인사건 이후 그렇지 않아도 점차 뜨븟 꼬스촌을 떠나던 세입자들의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 이상 집장촌화 되어가는 지역에서 위험에 노출된 채 살기 싫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실체가 드러나는 말할 수 없던 비밀
뜨븟 지역이 이처럼 변하고 있는 것을 지역 정부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뜨붓 지역을 담당하는 한 정부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정부 고위 공무원들의 내연녀들이 주로 이 지역에서 살아왔다고 귀띔했다.
그러나 최근 인터넷이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온라인상으로 성매매를 약속하고 거래는 뜨븟에서 이뤄지는 형태가 된 것이다.
그는 “뜨븟 꼬스촌은 내연녀를 숨기기 위한 남성들에 의해 계속 있어왔다. 집창촌처럼 변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며 “법적으로 하숙집 내부 상황 및 세입자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주인이 알고 있어야 하지만, 실제 그렇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북부 뜨븟 지역에는 불법 성매매가 성행하는 스파, 마사지업소도 즐비하다고 지역 주민들은 주장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업소로 보이지만 속은 그렇지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영섭 기자
댓글목록 2
릴리아나님의 댓글의 댓글
릴리아나 작성일기절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왕뿌띠님의 댓글
바왕뿌띠 작성일ㅋ 뭐 뜨븟만 그러겠나.